“10만전자에 혹한 내 탓”...삼바 신고가 찍을때 삼전은 52주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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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6만전자'에 갇힌 삼성전자는 결국 52주 신저가까지 주저앉았으나 종가 기준으로 '황제주'(주당 100만원) 탈환을 목전에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2주 신고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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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0원(1.96%) 하락한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하락한 주가는 장중 6만4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임원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주가 방어에는 역부족인 분위기다. 특히 주가 하락을 부추긴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였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삼성전자 주식 9058억원어치를, 기관은 39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쌍끌이 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동시에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9만6000원으로 20% 내려 잡았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3000억원, 10조300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23% 하회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D램과 낸드 모두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평균판매단가 상승폭 또한 한 자리 수%로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생물보안법이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통과되자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법안에는 미국 안보에 우려되는 중국 바이오기업으로 우시바이오로직스·우시앱텍·BGI(베이징유전체연구소) 등 5곳이 포함됐다.
미국 상원도 생물보안법을 지지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연내 법 제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생물보안법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바이오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법안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생물보안법 반사이익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주가가 올해 들어 약 30% 상승했다. 연초 70만원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100만원을 넘어서며 3년 만에 황제주 자리에 복귀했다.
증권사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125만원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최근 대규모 수주 확보와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건설 중인 5공장의 풀가동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우나 피어 기업 대비 높은 성장성과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형성되면서 높은 밸류에이션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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