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발리볼 출신으로 GS칼텍스 유니폼 입은 스테파니를 돕는 조력자들···베테랑 실바의 경험+블로킹 전문가 이영택 감독+전술가 아보 코치

이정호 기자 2024. 9. 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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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스테파니 와일러(왼쪽)과 지벨 실바. GS칼텍스 제공



·여자배구 GS칼텍스가 2024~2025시즌 아시아쿼터로 뽑은 스테파니 와일러(28·호주)는 비치발리볼 선수 출신이다. 실내 배구 경력은 약 4년에 불과하다. GS칼텍스는 195㎝의 큰 키에서 나오는 잠재력에 베팅을 했다.

GS칼텍스가 훈련 중인 10일 일본에서 공동취재단과 만난 스테파니는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택 감독도 “스테파니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 매일 성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정식으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는 것도 거의 처음일 것이다. 힘든 훈련도 군말 없이 잘 따라오고 알려주는 것들을 잘 흡수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스테파니는 “이렇게 많은 훈련을 하는 건 처음이다.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리시브를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 V리그의 낮고 빠른 서브에 대응하려고 한다. 또 V리그는 수비가 워낙 좋아서 어떻게 해야 점수를 낼 수 있는지를 다각도로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 옆에는 2023~2024 V리그 득점왕이자, 많은 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 공격수 지젤 실바(33)라는 든든한 조력자가 있다. 스테파니는 “실바는 경험이 아주 많은 선수다. 코트 안에서 굉장한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며 “랠리 중에 점수를 내야 하는 법, 블로킹 위치를 보완하는 방법 등을 얘기해준다. 실바의 조언에 따라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블로킹 전문가인 이영택 감독, 세부 전술의 대가인 일본인 아보 기요시 코치도 스테파니가 의지하는 존재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도움을 거의 얻지 못했다. 그래서 스테파니를 향한 기대감이 더 크다. 스테파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고 매일 성장할 기회를 찾으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면 결국 시즌 중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고 팬들의 기대도 충족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며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귀중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훈련에 매진하고 최대한 많은 승리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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