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코스닥, 팔레스타인보다 수익률 낮아"…한덕수 "주주환원 부족"

차현아 기자, 안재용 기자 2024. 9. 11. 16: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업들이 투자에 집중할 뿐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주식시장 저평가 원인을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우리는 투자 쪽에 계속 역점을 둬 왔기 대문에 주주 환원은 우선 순위가 낮았던 게 아닌가 싶다"며 "투자가 계속 이뤄지면 자본의 한계 효율성은 낮아지게 돼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91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업들이 투자에 집중할 뿐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 주식은 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져있다"며 "우리 코스피 지수가 처음으로 2000선을 넘은 게 2007년인데 지금은 2500이 됐다. 17년 동안 1.3배 정도 성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코스피를 '박스피'라고 부른다"며 "17년 째 2000대에 갇혀있는 상황을 부르는 용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비슷한 기간 동안 일본 니케이 지수는 5배 늘었고 미국 S&P지수는 6배 성장했다"며 "우리 코스피는 불과 0.17%, 코스닥은 지금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보다 수익률이 낮다"고 했다.

이 의원은 "증시가 안 좋다보니 우리 기업들이 자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기도 한다"며 "국민연금도 덩달아 가난해지고 있다. 지난 3년 간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에서의 수익률은 12%였는데 국내 주식 수익률은 0.2%에 불과해 기금 고갈을 우려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주식시장 저평가 원인을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우리는 투자 쪽에 계속 역점을 둬 왔기 대문에 주주 환원은 우선 순위가 낮았던 게 아닌가 싶다"며 "투자가 계속 이뤄지면 자본의 한계 효율성은 낮아지게 돼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했다.

또한 "수익성이 낮아지면 혁신을 통해 성장 동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좀 부족한 것 같다"며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부인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