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회, 시 3차 추경예산안 5억1천만원 삭감 의결

김인유 2024. 9. 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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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의회는 11일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군포시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146억9천900만원)을 심사해 5억1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이 가운데 남부기술교육원 개발 관련 예산은 민선 8기 하은호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군포 산본신도시 고산로 589에 1988년 개관해 운영 중인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기관이 이전하면 그 부지를 시가 매입해 주거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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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기술교육원 개발 용역비 4억원도 삭감액에 포함

(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시의회는 11일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군포시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146억9천900만원)을 심사해 5억1천여만원을 삭감했다.

군포시의회 본회의 모습 [군포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요 삭감 항목은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개발 기본구상 용역비 4억원과 2025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가 예산 5천658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남부기술교육원 개발 관련 예산은 민선 8기 하은호 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군포 산본신도시 고산로 589에 1988년 개관해 운영 중인 서울시 산하 직업훈련기관이 이전하면 그 부지를 시가 매입해 주거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하 시장은 2022년 12월 부지를 소유한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을 만나 남부기술교육원 활용방안을 논의하고 시설 이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올해 상반기 남부기술교육원 운영을 2026년 2월 말 종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용역을 2차례 진행했으나 군포시와의 협상이나 협력은 없다.

시의회 내부에서는 군포시와의 구체적인 협약이나 협약도 없는 상황에서 거액을 투입해 용역을 해도 활용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과 용역을 통해 시와 시민의 원하는 활용방안을 마련해 서울시에 먼저 제시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김귀근 의장은 "추경안 중 시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예산은 과감히 감액한 것으로 안다"라며 "제9대 시의회 후반기의 모든 의정활동은 민생을 우선으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군포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과 '군포시 아동·청소년 부모 채무 대물림 방지 법률지원 조례안' 등 25건의 조례 및 기타 안건이 처리됐다.

또한 이동한 의원 등 6명의 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산본천 복원 통합하천사업 시행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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