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북에 오물풍선 배상 청구"…野 "사도광산 추도식 미루면 망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오물풍선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북한 측에 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본 측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오물풍선으로) 불이 났다. 소방 추산으로 8792만원의 피해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오물풍선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북한 측에 배상 청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은 일본 측이 약속한 사도광산 노동자 추도식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을 강하게 비판했다.
외통위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 오물풍선으로) 불이 났다. 소방 추산으로 8792만원의 피해가 일어났는데,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정부가 신속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 파주시의 한 창고에서 지난 8일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오물풍선 기폭 장치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민간 피해에 대해선 우리 정부가 좀 더 긴밀하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이 문제는 북한 정권이 저지른 범죄행위이니 당연히 배상 청구를 하는 게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서도 그 구상권을 북한에 청구해야 한다"며 "북한이 범죄를 저질렀는데 왜 우리 정부가 다 책임을 지고 북한에 대해선 입도 벙끗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오물풍선 피해 지원은 법률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법령개정안이 필요하다. 원만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은 일본이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약속한 노동자 추도식이 당초 예상됐던 이번 달 보다 미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추도식과 관련해) 일본의 결정을 마냥 기다려야 하며, 올해 3개월이 남았는데 열릴 것이라는 말도 기대 수준에 불과하다"며 "추도식 관련해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없을 만큼, 디테일 측면에서 약속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일본이 (사도광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면서 (추도식을 하겠다고) 아예 그렇게 발표한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세계유산 등재에 흔쾌히 동의해 줬으면, 일본 정부에 대해 아주 공개적으로 세게 요구하는 것이 주권 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도식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슬적 넘어가면 그게 무슨 망신인가"라며 "그건 두 번 능멸 당하는 꼴"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도 있고 정치적인 것도 고려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일본과 날짜를 조율 중에 있고,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활동 중단했던 김수미, 얼굴 붓고 말 어눌…"김치도 못 찢더라" - 머니투데이
- 장영 "장광, 고혈압에 응급실 실려가"…실명 합병증 걱정도 - 머니투데이
- 류준열과 크리스탈, 무슨 조합? 나란히 미국서 테니스 경기 관람 - 머니투데이
- 이하늘 "과거 여친, 강원래와 바람 나"…강원래는 여러번 사과 - 머니투데이
- 팽현숙 "최양락과 30년 넘게 각방 생활…스킨십도 안 해" - 머니투데이
- 공짜로 유혹하더니…'누누티비' 운영자 검거, 관련 사이트도 폐쇄 - 머니투데이
-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가 온다..에버랜드·롯데월드도 긴장 - 머니투데이
- "12살 연상 유부남 동료가 성폭행"…피해자, 꽃뱀 취급에 '투신' - 머니투데이
- 하루 '6번 성형' 중국 여성…퇴원하던 엘리베이터에서 쓰려져 숨 거둬 - 머니투데이
- "한국이 도와줘" 트럼프, 윤 대통령에 SOS…이유는 '대중국 해군력 경쟁'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