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창원대·도립대 2곳 통합, 지역 의견 수렴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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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경남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와 통합을 내세운 국립창원대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경남도의회가 2개 도립대 통합을 충분한 지역 의견 수렴없이 급하게 추진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명분으로 경남도가 지역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급하게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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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달 말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에 경남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와 통합을 내세운 국립창원대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경남도의회가 2개 도립대 통합을 충분한 지역 의견 수렴없이 급하게 추진한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김일수(거창2) 의원은 11일 열린 제417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국립창원대와 거창군, 남해군에 있는 2개 도립대학 통합 현안을 긴급 질의했다.
김 의원은 "도립거창대, 도립남해대가 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명분으로 경남도가 지역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급하게 창원대와 통합을 추진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3개 대학 통합과정에 지역 의견 수렴이 미흡한 점, 통합 후 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 입학정원이 급격히 감소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 현재 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는 학생들이 내는 학비가 없지만 통합되면 학비를 내야 하는 점, 4년제·2년제 병행 근거가 미비한 점을 거론했다.
이에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지역 의견 수렴은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9월 말이나 10월 초 지역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학비 문제는 장학금 지급으로, 4년제·2년제 병행은 법 개정 및 규제 특례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학령인구가 줄어 대학이 앞으로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인 점을 거론하며 "과학기술원 전환, 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를 통합하는 창원대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안을 교육부가 높이 평가했다"고 답변했다.
긴급 현안질의 후 도의회는 조례안, 건의안, 경남연구원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건 등 안건 78건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본회의를 마친 후 최학범 의장 등 의원 64명 전원이 정부에 강력한 쌀값 안정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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