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맛 키운 건 팔할이 소주…술 좀 줄이자, 오래오래 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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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여선 작가가 술과 안주, 음식 등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쓴 산문집이다.
이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에 걸쳐 소개된다.
"내 입맛을 키운 건 팔 할이 소주였다, 어릴 때 입이 짧았던 나는 술을 마시며 입맛을 무럭무럭 키워왔는데, 흉물스럽기 그지없는 돼지비계나 막창이 극강의 안주로 거듭나는 데는 차고 쌉쌀한 소주 한잔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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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이 책은 이상문학상을 비롯해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권여선 작가가 술과 안주, 음식 등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쓴 산문집이다. 2018년 펴낸 '오늘 뭐 먹지?'의 출간 6주년을 기념해 특별 개정판으로 새 옷을 입고 나왔다.
이 책에서는 계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들이 총 5부에 걸쳐 소개된다. 저자에게 음식은 '위기와 갈등'을 만들지만, 또 동시에 '화해와 위안'을 주는 중요한 매개체다. 저자의 말이다. "나는 사람들을 가장 소박한 기쁨으로 결합시키는 요소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따르면 저자가 '입맛의 확장'을 경험하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처음 순대를 먹은 후부터. 그전까지만 해도 순대를 입에 대본 적 없었지만, 학교 근처 식당에서 우연히 순대 맛에 눈을 뜬 뒤 '미각의 신세계'를 경험했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저자의 입맛을 키운 건 소주였다.
"내 입맛을 키운 건 팔 할이 소주였다, 어릴 때 입이 짧았던 나는 술을 마시며 입맛을 무럭무럭 키워왔는데, 흉물스럽기 그지없는 돼지비계나 막창이 극강의 안주로 거듭나는 데는 차고 쌉쌀한 소주 한잔이면 충분했다."
이 책 마지막에 실린 저자 인터뷰에서도 술에 대한 그의 애정이 묻어난다. 가슴속에 늘 품고 사는 '내 인생의 한마디'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술을 좀 줄이자, 죽을 때까지 먹게"라고 답했다.
◇ 술꾼들의 모국어/ 권여선 글/ 한겨레출판사/ 1만 68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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