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청, 지자체 첫 '보틀 투 보틀' 협약…재활용 페트 생수 우선구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024. 9. 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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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재활용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우선 구매하고, 사용한 투명 생수병은 다시 회수해 재생 원료로 활용하는 '보틀 투 보틀' 방식의 페트병 자원순환에 나선다.

강동구는 지난 10일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에서 스파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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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페트(생수)병 리사이클 실천 업무 협약식. 강동구청 제공


서울 강동구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재활용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우선 구매하고, 사용한 투명 생수병은 다시 회수해 재생 원료로 활용하는 '보틀 투 보틀' 방식의 페트병 자원순환에 나선다.

강동구는 지난 10일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에서 스파클㈜,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투명 페트병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자원재활용법은 지자체가 재생원료 사용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법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재생원료 생수 구매와 구민 홍보에 나선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강동구는 행사 등에서 불가피하게 일회용 생수가 필요한 경우 재활용 페트(r-PET) 생수를 우선 구매하고, 스파클㈜은 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현장에는 투명 생수병 회수 바구니를 설치해 사용된 생수병을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투명 페트병을 수거해 이를 잘게 분쇄한 뒤 재생원료로 가공해 다시 생수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방식의 자원순환이 실행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부와 식약처는 재생원료의 안전성을 검증하며, 반복적인 리사이클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 한국환경공단은 투명 페트병 재활용을 촉진하고, 가치 소비를 확산하기 위한 환경교육을 구와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 강동구청 제공


한편, 강동구는 지난해 9월 자원순환 거점시설인 '리앤업사이클플라자'를 개관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자원순환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폐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드는 '멜팅폴리 키링'과 폐현수막을 활용한 '렛츠고 줄넘기 체험' 등 교육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성인 대상 업사이클 교육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투명 페트병은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분리배출 참여가 중요하다"며, "강동구는 주민들과 함께 자원순환 경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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