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코자산운용, 5년 기대수익률 전망 보고서 발간

김창현 기자 2024. 9.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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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하 로베코)은 11일 14번째 5년 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우리의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 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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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 /사진제공=로베코자산운용.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자산운용(이하 로베코)은 11일 14번째 5년 전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의 이름은 '2025~2029년 기대수익률: 아틀라스 리프티드'로 신화 속 타이탄 아틀라스가 AI(인공지능) 기술이 일으킬 기업 혁신과 풍부하고 수익성 있는 투자기회들에 힘입어 세계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5년 전망의 핵심을 묘사했다.

로베코가 제시한 기본 시나리오에 따르면 AI성장에 힘입어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미국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연평균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등 선진국들도 미국을 따라잡아 균형잡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들이 중립금리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과 함께 인플레이션은 평균 2.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베코운용은 해당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은 50%로 전망했다.

약세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와 세계권력구조의 재편으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초기에는 승리한 것처럼 보이겠으나, 경제 안정성은 역사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시기와 같이 위협에 직면할 것이라고 짚었다. 해당 시나리오의 발생 가능성은 30%로 내다봤다.

강세 시나리오에서 로베코는 AI의 빠른 도입이 생산성 향상을 가져와 연간 성장률이 2.5%에 달하며 실질 GDP성장률은 3%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은 2%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은행이 중립금리를 유지함에따라 우호적 투자환경이 조성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해당 시나리오 발생 가능성은 20%다.

이번 보고서는 그밖에도 기후전환 금융, 자산버블 붕괴 가능성, 중국경제의 '일본화'위험 등 향후 투자 정책을 좌우할 주요 이슈를 다루고 있다. 전체 보고서는 로베코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터 반 데르 벨레 로베코자산운용 멀티에셋 솔루션 전략가는 "우리의 5년 전망은 자본 소유자들이 주주 이익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 후생(well-being)도 고려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다"며 "자유 시장 경제는 이전보다 덜 효율적이며, 극도의 개인주의 시대를 지났다. 오늘날 투자자들은 수익성과 사회적 영향을 균형 있게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렌스 스윈켈스 로베코자산운용 지속가능 멀티에셋 솔루션 퀀트 전략 책임자는 "현재 왜곡된 시장과 더 강력해진 정부 개입 속에서 알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리서치 중심의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보고서는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서 전략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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