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 의혹에 주우재 소환..왜?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동창생들의 증언이 속출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안세하의 학폭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란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그에게 본 피해를 밝혔다.

A씨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복도에서 만나면 괜한 시비를 걸고 욕을 했다. 난 굴하지 않고 같이 응수하거나 무시하고 지나가기 일쑤였다. 3학년 때 여러 일진을 데리고 와 유리 조각으로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싸우지 않겠다고 했더니 모든 일진이 달려들었고, 모욕적이었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하고 교실로 돌아갔다"고 했다.

A씨는 안세하 때문에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게 됐다며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 때까지 지속됐다"며 "난 평생 안세하가 제 배를 깨진 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 싸움을 시켜 웃음거리를 만든 이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제출하며 "하나의 과장과 거짓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세하 측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을 즉각 반박하며 "안세하 배우와 20년 가까이 일했는데 그의 좋은 심성을 잘 안다. 한 번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본인 확인 결과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악의적인 글이라고 생각한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변호사와 상의 후에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A씨의 글로 끝나지 않았다. A씨의 동창이라 밝힌 현직 교사 B씨도 나서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라며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우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최초 폭로자인 A씨는 10일 "절친들에게 연락받았다. 안세하의 친구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이 전화번호를 묻는다더라. 많이 찔리니까 나인 줄 알았겠지.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라며 "아내가 '어차피 잘못되더라도 잃는 건 돈뿐이니 걱정하지 마라. 돈 잃어도 있었던 일은 사실이니'라고 하더라. 소송은 지지 않을 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 달라"고 추가 글을 게재했다.

같은 날 안세하의 1년 후배라고 말하는 C씨는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를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힌다. 그 당시 같은 중학교인 사람들은 알 거다. 정말 유명한 일진이었다"라며 "솔직히 (주)우재야 너도 알잖아. 근데 다들 쉬쉬하고 별로 인기 없는 연예인이라 내버려 뒀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주우재는 착했다", "주우재는 지금보다 훨씬 말랐다. 새까맣고 안경 끼고 모범생이었다. 주우재는 착했다" 등 현재 모델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주우재도 갑자기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언급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안세하 측 소속사는 11일 스타뉴스에 이번 사건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최초 입장에 변화가 없다"라며 "지난 10일 변호사를 선임했고, 경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