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이 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 급증한 건 아냐”
“7~8월 주택담보대출 늘어나···경계의식 갖고 있다”
내수 관련 “위기 상황 벗어났지만 확산 속도 더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이 정부 들어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주택담보대줄이 작년, 재작년은 완전히 안전하게 관리됐고, 올해 들어서 증가속도가 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줄었기에 늘었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부연했다.
최 부총리는 “1~7월 가계 대출은 2018년 평균 수준을 하회한다”며 “지금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7~8월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전체적인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는 안정적으로 되고 있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 속도에 대해서는 경계의식을 가지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6년 동안 42만호 이상 공급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부진한 내수 상황에 대해선 “수출이 플러스로 들어왔기 때문에 위기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면서도 “내수 확산 속도가 더뎌서 정부가 문제의식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수출이 좋아지면 투자가 좋아지고, 투자 다음에 설비가 좋아진다”며 “문제는 소비인데 서비스 소비는 괜찮은데 내구재 소비, 소상공인 이슈, 저소득층 문제가 있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임시투자세액 공제를 연장했고, 재건축 관련 입법들을 21대 국회 때 냈다가 22대 국회에 다시 냈다”며 “국회의원들이 내수를 살리기 위해서 그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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