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

김양근 2024. 9.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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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국제학술대회가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내재된 자유, 평등, 평화, 개혁, 인간존중과 같은 정신이 프랑스혁명이나 루터의 종교개혁이 지향한 인류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세계가 기억하고 보존해야할 유산으로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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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세계기록유산 등록 기념 국제학술대회 개최

[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자치도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국제학술대회가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을 비롯한 해외의 유사한 기록 유산들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고, 홍보와 활용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 [사진=정읍시]

기조 강연에서 서경호 위원장(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은 “세계기록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이 확장되고, 세계 역사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했다”라고 논평했다.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등재 소위원회 위원장(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MOWCAP)은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등재 과정을 돌아보고 국제적 중요성과 기록물의 독특한 성격을 강조했다.

1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세계기록유산’을 주제로 프랑스, 독일,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의 발표자가 참여했다.

여기에서는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를 명시한 최초의 선언 <프랑스 인권 선언 기록물>과 중세와 근대를 구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루터의 종교개혁 관련 기록물>의 가치와 의미가 소개됐다. 1부 토론은 김민철 교수(성균관대), 홍경만 교수(루터대), 정근식 명예교수(서울대)가 참여해 해외 기록 유산과 동학농민혁명기록물과의 위상을 비교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부는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구성과 특징(조재곤, 서강대 교수)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화 방안(홍성덕, 전주대 교수)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2부 토론에는 김양식 교수(청주대), 조재곤 연구교수(서강대), 이동현 선임전문관(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이 참여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가치와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내재된 자유, 평등, 평화, 개혁, 인간존중과 같은 정신이 프랑스혁명이나 루터의 종교개혁이 지향한 인류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세계가 기억하고 보존해야할 유산으로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시와 기념재단은 꾸준한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유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건의 기록물로,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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