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권역응급의료센터 방문시 본인부담 최대 9만원 더 낸다

구단비 기자 2024. 9. 11.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연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평균 본인부담금이 13만원에서 22만원으로 9만원 늘어나게 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6만원대에서 10만원으로 비용이 4만원가량 더 부담하게 된다.

추석 연휴인 오는 13일부터는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90%가량 인상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9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4만원가량을 더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석연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는 경우 평균 본인부담금이 13만원에서 22만원으로 9만원 늘어나게 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6만원대에서 10만원으로 비용이 4만원가량 더 부담하게 된다.

정윤순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기 위해선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문을 연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중소병원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인 오는 13일부터는 경증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할 경우 본인부담금이 90%가량 인상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9만원, 지역응급의료센터는 평균 4만원가량을 더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다만 중증도, 지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대신 추석 연휴에 문 여는 의료기관을 일평균 7931곳으로 확대한다. 또 119에 연락해 증상별로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복지부는 "일반 국민이 증상만으로 중증도를 알기 쉽지 않지만 애매하다 싶으면 119에 전화해 상담받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응급실 운영 현황은 24시간 운영 404개소로 전일과 동일했다. 응급실 내원환자수는 전체 환자수는 평시 대비 91%, 경증·비응급환자는 평시 대비 8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복지부는 이날 '전공의 이탈 6개월 동안 전년 대비 응급실 이용 환자수는 줄었지만, 응급환자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보도를 반박하기도 했다. 응급실 내원환자수 사망환자수는 올해 1~7월 기준 2만7176명으로 전년 대비 3%가량 줄었다는 것이다. 다만 중증·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환자수가 줄어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였다고 해명했다.

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 명단을 정리한 '응급실 블랙리스트' 등에 엄중 대응하겠다고도 했다. 복지부는 "경찰청은 의사 집단행동 초기부터 의사 명단 공개 등 진료 복귀 방해, 모욕·협박 행위 중 42건을 수사해 45명을 조사했고 3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경고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는 용의자 2명 압수수색·조사, 3명 스토킹처벌법 위반 방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정 실장은 "일부 언론에 따르면 의료계 게시판에서 '국민들이 더 죽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다수 게시됐다"며 "의료계가 일부 의사의 부적절한 행동을 바로잡아달라"고 말했다. 의사 내부 커뮤니티 게시글 중 일부 극단적인 글에 대해서는 관련 증거 자료를 확보해 신속히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에는 20개 이상의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신청했다. 복지부는 "내부적 기준을 통해 선정해 곧 발표하겠다"며 "전국적으로 더 많은 인프라를 갖춘 기관이 권역센터와 같은 역할을 해 응급환자 이송, 전원을 더 원활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기준 250명의 군의관이 의료기관 현장에 배치됐다. 복지부는 "(파견 인력이) 병원 내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며 "원부대 복귀 요청은 현재 파악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군의관이 응급실 진료가 어려워 복귀를 원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본인과 의료기관의 의사를 확인해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비상진료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현재 의료상황에 대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범부처, 지자체와 함께 면밀히 대응해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