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 ‘대개조’…투자유치·규제해소 도모하겠다”

박성훈 기자 2024. 9.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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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도시 기반 확충과 투자유치·규제해소 등을 내세워 경기 북부에 대한 지원을 천명했다.

경기 남양주시와 양주시에는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각각 짓고, 동두천시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자체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복수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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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가 1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의정부=박성훈 기자

경기도가 도시 기반 확충과 투자유치·규제해소 등을 내세워 경기 북부에 대한 지원을 천명했다. 경기 남양주시와 양주시에는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각각 짓고, 동두천시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1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8기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바로 추진할 것”이라며 “70년 규제에 묶인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경기북부 대개발’의 담대한 여정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자체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복수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새롭게 선정된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선정되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도 거점의료기관 지정을 통한 응급 의료체계 확충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의료원 유치에 고배를 마신 동두천시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하기로 했다. 구리시와 포천시, 파주시 등에는 80억 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조성한다. 도는 내년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을 시작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시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6년 구리시로 이전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자리를 옮긴다.

도는 873억 원을 투입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기로 했다. 경기 북부 도로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시대’를 열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며 “이번 계획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고 ‘경기북부 대개조’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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