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과 응급의료 확보" 부산시, 명절 종합대책 추진

역대 최대인 2조 115억원 규모 정책금융자금 지원
응급의료체계 확보 위해 시 재난관리기금 92억원 긴급 투입
전기차 충전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

부산시는 시민과 귀성객이 활기차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경제·의료·복지·교통·안전 등 7대 분야 73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민생 안전과 응급의료체계 강화에 힘을 쏟는다.

시는 저, 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자금 지원과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계획을 추진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조 115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자금을 지원한다. 티메프 사태 대응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피해기업 지원 특별자금을 조성했다.

또, 동백상회 홍보와 지역우수제품 상생협력 백화점 특별판매, 소상공인 실시간 방송 판매 특별기획전 등을 통해 지역 중소상공인 판로를 돕는다.

이와 함께 담합과 부당가격 인상 등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공급을 평소보다 2.1배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 대란 속에서 시민들이 원활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대형병원 등 의료기관에 시 재난관리기금 92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의료인력 인건비와 휴일·야간수당 등을 지원해 전공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의 의료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추석 전후 2주간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하고 29개 응급의료기관에 일대일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정상 가동 여부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운영을 지난 설 연휴 대비 각각 1.4배와 2배 확대해 시민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다.

복지분야에서는 소외계층 5만7천 세대와 153개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31억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지원해 나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시 광안대교와 거가대교, 백양터널 등 시 유료도로 8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하루 약 49만2천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철도와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평소 대비 하루 평균 208회 확대해 귀성·귀경객의 이동 편의를 돕기로 했다.

학교 운동장과 관공서 등 494곳 4만443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성묘객을 위한 주차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시는 시민들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전기차 충전시설을 포함한 각종 시설물을 점검하고 24시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또,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귀경 차량 관리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하는 등 명절 종합대책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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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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