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7거래일 연속 내린 코스피, 美 대선토론 따라 들쭉날쭉

오귀환 기자 2024. 9.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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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기다리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 현·선물 순매도 지속되며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위주로 반등이 이뤄졌고, 낙폭 과대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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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해리스 판정승에 신재생·2차전지 상승
삼성전자, 연중 최저가 6만4900원 마감

11일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주춤했지만, 장중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영향으로 후보자 발언에 따라 일부 업종은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포인트(0.4%) 내린 2513.3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06% 오른 2524.86에 개장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을 각각 1조493억원, 2417억원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46억원, 368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 가까이 하락한 6만49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09%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5.14%)과 POSCO홀딩스(3.32%), 삼성SDI(9.91%) 등 2차전지 관련 대형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현대차(-3.25%)와 신한지주(-6.18%), 삼성바이오로직스(-1.51%)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5.56포인트(0.79%) 상승한 711.76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4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9억원, 3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코스닥 역시 에코프로비엠(3.36%)과 에코프로(2.75%), 엔켐(3.63%) 등 2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휴젤(-1.59%)과 리가켐바이오(-2.78%), 삼천당제약(-1.38%), 등 제약·바이오 종목은 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가 기다리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형주 위주 현·선물 순매도 지속되며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 위주로 반등이 이뤄졌고, 낙폭 과대 영향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미 대선 토론에서 해리스가 사실상 판정승을 거두면서, 해리스 관련주가 상승했다. 한화솔루션(7.3%)과 씨에스윈드(11.11%)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크게 뛰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언론 노출을 삼가던 해리스 후보가 첫 공개토론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가 일부 나타나며 신재생에너지와 2차전지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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