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특별전 가자" 첫날 점심시간 줄여 온 시민들로 춘천박물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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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립춘천박물관은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조만간 춘천에서 친구를 만나는데 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시가 있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며 "벌써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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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이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전시를 시작한 첫날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1일 낮 12시 10분쯤 국립춘천박물관에는 점심시간을 맞아 인근 직장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이들은 모두 이 회장의 기증품을 보기 위한 것으로 안내데스크에서 문의를 하고 곧장 2층 본관 기획전시실로 올라갔다.
전시실 앞에는 안내도와 기증품들의 설명이 담긴 쪽지가 놓여있었다. 시민들은 전시실 앞을 배경으로 안내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하얀 배경으로 꾸며진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면 기증품이 보이고,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하나씩 기증품을 눈에 담았다.
특히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와 고려불화 천수관음보살도 앞에는 직접 보기 위해 시민들이 발걸음 멈춰섰다. 시민들은 작품을 보면서 감탄을 연발하거나, 휴대전화로 검색해 작품 유례를 찾아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국립춘천박물관은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춘천박물관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국보)를 비롯해 이건희 회장 기증품 169건 284점을 선보인다. 특히 김홍도가 그린 ‘추성부도(秋聲賦圖)’ 등 국보·보물로 지정된 국가지정문화유산 19건 24점이 포함됐다. 다만 전시 기간별로 작품도 달라진다.
관람은 평일의 경우 예약 없이 가능하지만, 전시실이 혼잡하면 관람 인원이 제한된다. 또 주말·공휴일에는 온라인 예약시스템에서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회차당 온라인 사전예약(40명)과 현장예약(20명)으로 운영된다. 입장은 무료다.
이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춘천박물관을 방문한 50대 A 씨는 “춘천에 좋은 전시가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잠시 시간이 나서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전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이모 씨(30대)는 “조만간 춘천에서 친구를 만나는데 이건희 회장 기증품 전시가 있다고 해서 예약을 했다”며 “벌써 볼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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