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 수익” 카지노 사업 미끼 투자금 18억원으로 도박한 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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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사업을 미끼로 51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8억원으로 도박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투자사업을 명목으로 18억원을 가로챈 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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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부터 재판 과정까지 모의
피해자에 경제적∙심리적 피해 지원
카지노 사업을 미끼로 51명으로부터 받은 투자금 18억원으로 도박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과 청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카지노 투자사업을 명목으로 18억원을 가로챈 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 40대 A씨등 3명은 구속 송치했다.
지난 5월쯤 청주시 일대의 투자 사기가 있다는 첩보에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특히 이들 일당 중 1명은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구속 직전까지도 서울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속이기 위해 투자 사무실 등 회사를 운영하는 것처럼 꾸몄다. 초기 투자 피해자에겐 일정 기간 수익금을 지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특히 노인이나 주부 등은 투자 사실을 가족들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했다. 여기에 경찰에 신고하면 수익금을 받지 못한다고 협박하면서 범행을 이어갔다.
경찰은 신한금융희망재단과 SK하이닉스 범죄피해자 기부금 지원사업으로 피해자에게 경제적∙심리적 피해 지원을 했다. 피해자 중에는 거액의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이 숨지거나 암 환자가 치료비를 투자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원금 보장’ ‘단기간 고수익’ 등 투자자를 현혹하는 문구를 사용할 땐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투자사기나 전화금융사기 등 사기 범죄는 누구나 당할 수 있는 범죄로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침해 금융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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