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내·외조 경쟁… 세컨드 젠틀맨 "토론 승리" vs 멜라니아, 암살 음모론 동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을 계기로 배우자의 내·외조 경쟁도 본격화했다.
토론 현장을 찾은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는 "해리스의 압승"이라며 힘을 보탰고,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트럼프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 부군 엠호프는 불화설에 휩싸인 트럼프 부부가 보라는 듯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TV 토론 현장 곳곳을 동행하며 금실을 과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화설 멜라니아 "연설 전 총격범 왜 체포 안 했나"
회고록 '멜라니아' 홍보 영상서 암살 음모론 동조
TV토론 현장 동행 금실 과시 '세컨드 젠틀맨' 엠호프
"토론 이겼지만, 승리한 건 아니다" 지지 호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을 계기로 배우자의 내·외조 경쟁도 본격화했다. 토론 현장을 찾은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는 "해리스의 압승"이라며 힘을 보탰고, 멜라니아 트럼프 전 영부인은 트럼프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을 퍼뜨리고 나섰다.
멜라니아 여사는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과 관련해 “주변의 침묵이 무겁게 느껴진다. 왜 연설 전에 총격범을 체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영상은 출간을 앞두고 있는 회고록 ‘멜라니아’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확정 당시 오랜 관행을 깨고 후보 배우자 연설을 하지 않아 불화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영상을 통해 공화당 일각에서 제기하는 ‘암살 음모론’에 동조하면서 트럼프 지지세 확장 시도에 함께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州)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총격을 받은 뒤 자신에 대한 경호 강화를 방해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은 이에 두 사람이 트럼프 암살에 개입돼 있다며 음모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 등은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과 관련해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 부군 엠호프는 불화설에 휩싸인 트럼프 부부가 보라는 듯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TV 토론 현장 곳곳을 동행하며 금실을 과시했다. 엠호프는 TV 토론을 마친 뒤 "(해리스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 않나. 그가 토론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얻은 건 아니다"라며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대선 첫 TV 토론 100분 혈투... 몰아붙인 해리스, 거칠게 나온 트럼프 | 한국일보
- "화재 때 할머니 안고 뛰어내린 손자, 여전히 할머니 안부 물어" | 한국일보
- "매일 천명씩 죽어나가야"…갈 데까지 간 의사·의대생 게시판 | 한국일보
- 김준호, 김지민과 결혼 임박?...한고은 프러포즈 언급에 "그게 운명" | 한국일보
- "외계인"에 "살모사"로 응수...국회 덮친 외모 비하 '막말 정치' | 한국일보
- [단독] 이재명 "섀도 캐비닛 준비하라"… 대선 향한 질주에 '멘토' 이한주 합류 | 한국일보
- 삼성전자 전 상무까지 노린 중국 기술유출... 그러나 걸려도 10%만 실형 | 한국일보
- [르포] 전쟁 같은 응급실 밤… 교수 혼자 뇌졸중·대동맥박리 다 감당 중 | 한국일보
- 결국 손흥민이 끝냈다!...홍명보호, '오만 쇼크' 이겨내고 3-1 승리 | 한국일보
- 비틀거리며 걷던 여성, 돌연 엘리베이터에 뽀뽀한 이유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