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복판에 삼성 가전…“AI 어렵지 않아요”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2024. 9. 11. 15: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I와 스마트싱스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연결'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눈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자툰 매장에 근무 중인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 마케팅 프로는 "소비자 접근이 어려운 스마트싱스를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매장으로 꾸몄다"며 "AI 제품과 연결로 고객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통체인 ‘자툰’ 베를린 매장
단독공간 마련해 AI·연결 소개
독일 베를린 자툰(Saturn) 매장에 위치한 유럽의 가정집 처럼 공간을 구성한 ‘AI Cafe’에서 삼성의 제품들을 집에서 직접 사용하듯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AI와 스마트싱스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연결’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눈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열리던 지난 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센터 유로파센터. 센터 내에는 1만㎡(약 3000평) 규모의 전자제품 유통체인 자툰 매장이 있었고, 매장 입구로 들어서니 삼성전자의 독립 공간이 바로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가전, TV, 모바일 제품들이 AI와 스마트싱스로 서로 연결된 환경을 구성했다. TV 화면에서 스마트싱스의 맵뷰를 보며 주변 기기를 파악하고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로봇청소기를 켜는 등 다양한 AI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었다.

자툰 매장에 근무 중인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 마케팅 프로는 “소비자 접근이 어려운 스마트싱스를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한 매장으로 꾸몄다”며 “AI 제품과 연결로 고객이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2층 초입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등 삼성전자 제품으로 꾸민 ‘AI 카페’가 위치했다. 삼성의 대표 AI 제품들을 집에서 직접 사용하듯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층은 삼성전자 TV 등을 판매하는 공간이었지만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가령 TV를 시청하는 도중 택배기사가 초인종을 누르면 TV로 바로 외부 상황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4층도 세탁기, 냉장고 등 제품 위주의 전시가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제품들도 군데군데 배치됐다. 고효율 가전에 관심도가 큰 유럽 고객을 고려해 에너지 효율 스티커가 곳곳에 부착됐고, 고객이 AI 가전으로 에너지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나타내는 스크린도 눈길을 끌었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전자 제품 유통 체인, 자툰(Saturn)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삼성전자 AI 시나리오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독일은 보쉬, 밀레, 지멘스 등 전통 가전 강자들의 본고장이다. 삼성전자는 1986년 독일 가전 사업에 뛰어든 이래 프리미엄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고효율 제품 출시, 핵심 부품의 보증 기간 확대, 서비스 개선과 품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효율’과 ‘내구성’을 앞세워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가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 미국식 양문형 냉장고를 도입해 신규 시장을 창출했다. 지난해 기준 독일 냉장고에서 양문형 냉장고는 상냉장 하냉동 타입, 원도어 타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10% 내외)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유력 소비자 매체 ‘스티바’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근 15년간 냉장고는 32회, 세탁기는 28회에 걸쳐 최고점인 ‘Very Good’(매우 좋음) 또는 ‘Good’(좋음) 평가를 받았다. 최고 선호도 지표에서는 2022년 독일 냉장고 부문에서 첫 1위를 달성하며 영향력을 입증했다.

베를린 박승주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