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부산시청서 개최

오성택 2024. 9. 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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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과 장기기증자 사례 발표, 축하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이선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으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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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기기증협회는 11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기관 및 개인에 대한 표창과 장기기증자 사례 발표, 축하 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4년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기기증협회 제공
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기를 필요로 하는 수혜자는 급격하게 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후 장기기증 서약자가 크게 줄었다”며 “장기기증 수급 불균형이 증폭되면서 말기 환자들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하루에 7명씩 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기증은 시대정신이자 꼭 필요한 기부행위”라며 장기기증 서약에 부산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날 대안교육기관 나드림 칼리지와 배병수 스타일치과기공 대표, 생명나눔실천본부 박경례 이사가 장기 및 인체 조직 기증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부산시장 표창을 받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축사를 통해 “장기기증자의 숭고한 나눔과 희생이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며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장기기증 사례 발표에서는 2020년 9월 부산대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고, 9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고 김채연(당시 26세)씨의 어머니 최경순씨가 발표자로 나섰다. 최씨는 “우리 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아홉 명의 새 생명으로 되살아났기에 장기기증 사실을 후회 하지 않는다”고 말해 장래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은 이선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축하공연으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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