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PD “스타 셰프, 출연결정했다 번복하신 경우도 있었다”

하경헌 기자 2024. 9.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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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PD가 11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요리계급전쟁: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요리계급전쟁:흑백요리사’(이하 흑백요리사)의 김학민PD가 섭외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학민PD는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흑백요리사’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와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 그리고 연출을 맡은 김학민PD, 김은지PD가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00명의 요리사는 모두 제작진의 권유나 자천 등으로 지원서를 써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자신의 요리실력을 인정받은 무명요리사들은 패기있게 지원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른바 ‘잃을 것이 많은’ 스타 셰프들은 섭외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백종원 더 본 코리아 대표(왼쪽부터), 김학민PD, 김은지PD, 안성재 셰프가 11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요리계급전쟁:흑백요리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김PD는 “성함까지 밝힐 수는 없지만 한 셰프님은 출연하겠다고 하셨다가 어렵다고 말씀하신 부분도 있다. 또한 ‘고민하겠다’고 하셨다가 ‘직원들이 반대한다’는 말씀을 하신 일도 있다”면서 “어떤 셰프님들의 경우는 마음이 끓어오르는 경우가 있어 호승심이 있으신 예도 있었다. 대의적 차원의 접근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PD는 “재야의 고수 분들은 인스타그램 등의 맛집 정보를 보고 탐색을 시작했고, 지원공고를 보고 지원을 해주신 분도 많았다”고 100인을 모으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흑백요리사’는 맛은 최고라고 인정을 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와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맛을 매개로 경쟁하는 100명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룬다.

넷플릭스 코리아의 첫 번째 요리 서바이벌로 오는 17일 추석 당일 1~4회가 공개되며 이후 차례대로 공개될 예정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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