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백제역사문화센터, 후백제 수도 전주에 들어선다.

최정규 기자 2024. 9. 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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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시대 고려와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패권을 두고 다퉜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전북 전주에 들어선다.

전주시는 올해 국가유산청(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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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감도.(사진=전주시 제공)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후삼국시대 고려와 신라와 함께 한반도의 패권을 두고 다퉜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조사·연구하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전북 전주에 들어선다.

전주시는 올해 국가유산청(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실시한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후보지 공모’에서 전주시 완산구 교동 낙수정 일원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국비 450억을 투입해 건립할 예정인 후백제역사문화센터는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주도권을 두고 고려와 경쟁했던 후백제의 역사와 흔적을 조사·연구하고, 그 성과를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유하는 중요한 거점 연구문화시설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4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했으며, 시는 서면 심사와 사전평가,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실제로 후백제 왕도인 전주는 그동안 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삼국사기' 등 다수의 사료에서 후백제의 수도는 완산주(지금의 전주)라는 점이 명확히 적혀있다.

특히 견훤 왕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백제’ 건국을 선포, 37년간 통치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와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등 다양한 문헌에서 확인되고,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동고산성과 도성벽 유적, 건물지, 사찰 터 등 후백제 관련 유적도 발견되고 있다.

전주시는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에 발맞춰 연결도로 확장과 역사공원 조성 등을 통해 부지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시에 낙수정 새뜰마을 도시재생사업과 승암산 인문자연경관 탐방로 조성사업 등 기존에 추진해온 사업들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기반으로 한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북도를 비롯한 후백제의 전 영역에 있는 자치단체들이 함께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건립될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를 중심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시가 후백제역사문화센터 부지로 확정된 것은 우리 도민의 노력과 지원의 결과”라며 "향후 후백제 고도 지정 등 후백제역사문화권에 대한 정비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가유산청 및 다른 시도, 도내 시군과 함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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