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신설돼야"

김선경 2024. 9.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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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의회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을 잇는 고속화철도 신설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발전과 침체한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항만 배후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및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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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건의안 채택…고수온 피해어민 지원 촉구 건의안 등도 통과
창원시의회 [창원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의회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을 잇는 고속화철도 신설을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11일 오후 열린 제13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창원은 동남권 산업·경제 거점도시로서 수도권과의 교류가 증가하고, 경전선 KTX 이용객은 2014년 273만명 수준에서 지난해 445만명으로 1.6배 늘었다"며 "창원지역 철도 이용객 및 물류는 급증하고 있지만 경전선 KTX는 서울에서 창원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되는 반쪽짜리 고속철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동대구(287㎞) 구간은 고속전용선을 타고 1시간 5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지만 동대구∼창원(108㎞) 구간은 1시간 10분이나 소요된다"며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돼 진주·여수·강릉·삼척 등 모든 지방 거점도시가 수도권에서 3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졌지만, 창원시만 유일하게 제외돼 인구 100만 창원특례시민의 상대적 박탈감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아울러 "창원은 수도권과의 낮은 접근성으로 고급 인력 확보가 더 어려워지고, 이로 인한 인구 유출이 가속화돼 지방은 소멸 위기에 내몰려 있다"며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철도는 대구국가산단, 창원국가산단과 부산·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철도로 트라이포트 구축을 통해 동북아 물류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발전과 침체한 지방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항만 배후도시의 고질적인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는 동대구∼창원∼가덕도신공항 고속화철도 및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이날 채택한 건의안을 대통령실, 국토교통부, 국회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의회는 이날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수산물 폐사를 겪은 '마산합포구 어민 재난지역 선포 및 지원 촉구 건의안'과 '출산가구 전기요금 감면 현실화 촉구 건의안', '생활숙박시설 주거권 마련 촉구 건의안' 등을 통과시켰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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