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이랑 만나지마"… 남학생에 흉기 휘두른 엄마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9.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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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알고 지내는 10대 남학생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딸과 알고 지내던 청소년 A(14)군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B(38·무직)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공개된 CCTV 영상 속엔 대구 시내 한 거리에서 대화 중이던 딸과 B군을 유심히 지켜보던 A씨가 주변을 잠시 살피다가 갑자기 B군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A씨는 흉기를 들고 B군이 있는 곳까지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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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뉴스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딸과 알고 지내는 10대 남학생에게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두른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딸과 알고 지내던 청소년 A(14)군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B(38·무직)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엄마 A씨는 딸과 남학생과의 관계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CCTV 영상 속엔 대구 시내 한 거리에서 대화 중이던 딸과 B군을 유심히 지켜보던 A씨가 주변을 잠시 살피다가 갑자기 B군에게 다가가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B군은 수백미터 떨어진 건물까지 도주한 뒤 기진맥진한 듯 주저앉아 축 늘어지는 모습이었다.

A씨는 흉기를 들고 B군이 있는 곳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딸이 무릎을 꿇고 빌며 말렸다. A씨가 자해를 시도하려 하자 딸이 만류하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끝내 A씨는 자리를 뜨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제압당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B군에 응급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이날 한 목격자는 "남자애는 뛰어가고, 엄마는 맨발로 잡으러 갔다. 딸은 말렸는데 저기(건물) 안에 들어가더니 남자는 축 늘어져 있고, 엄마는 눈이 완전히 풀렸다"고 매체에 전했다.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에 옮겨진 B군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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