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대전시, 저비용 고효율 ‘무궤도트램’ 본격 시동
대전오월드, 추석연휴 가족단위 이벤트 마련
(시사저널=강창구 충청본부 기자)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에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의 1호공약인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을 계획 중인 가운데 지하철, 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수단의 단점을 개선한 신교통수단인 '무궤도트램'을 도입하는 등 대전의 교통수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도시교통 시스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재옥 의원과 공동으로 '도시교통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신교통수단 도입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미나에서 "대전시가 9월 수소트램을 착공해 추진중에 있으나 1조 5000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등 문제가 있다"라고 말하고 "무궤도트램은 대중교통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 제고와 버스전용차선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제성과 신속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체교통수단으로서의 무궤도트램은 대량수송능력과 안전성, 쾌적한 교통복지를 충족시키고 국가와 자자체의 재정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시철도 3∼5호선에 신교통수단으로 '무궤도트램' 일명 '바퀴달린 트램' 추진을 시사했다.
이날 세미나는 윤재옥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시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정진혁 대한교통학회장을 비롯해 조병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도로과장,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 김기용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정책처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 기자,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시가 계획중인 도시철도 3∼5호선의 저비용 고효율 건설 해법을 찾고 선진국의 사례를 통한 첨단교통시스템 구축 및 신교통수단 도입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국가계획인 BRT종합계획에 무궤도트램을 포함시켜 지방재정 부담을 덜기위한 국비반영 등 제도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 1부 주제발표는 그레이엄 커리(Graham Currie) 호주 멜버른 모나쉬 대학 대중 교통 교수가 '세계 선진도시 신교통수단 운영 동향 및 한국 도입방안'을,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이 '신교통수단 도입 필요성과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2부에서는 '신교통 수단 도입을 위한 제도개선 및 운영 방안'을 주제로 대한교통학회 대전세종충청지회장 도명식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한 가운데 조병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도로과장, 이 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본부장, 김기용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정책처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 기자, 김종명 대전시 철도건설국장,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그레이엄 커리(Graham Currie)교수는 강연에서 호주 호주 브리즈번시의 21㎞ 구간에서 200여명이 탑승 가능한 고무 바퀴 트램구축 현황과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트램, 이탈리아 파두아 트램 등 트램 사례를 소개하고, 경전철과 유사한 성능을 가지면서 유사한 수송능력, 속도, 승차감, 다중문접근성, 기존 트램에 비해 현저히 저렴한 건설비용, 선로와 가공전차선이 없고 낮은 차량 구매 비용, 경전철보다 저렴한 차량 비용, 시스템 건설에 몇 년이 아닌 몇 달이 소요되는 등 기존 트램에 비해 고무바퀴 트램의 장점을 언급했다.
이 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은 "무궤도 트램은 별도의 도로 인프라 구축없이 철도, 경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재정비 할 수 있고 대중교통이 연결되는 지역으로 거주이동 등 정주여건의 개선 효과가 있다"라며 "신교통수단을 도입은 국비지원 확대 등 현행 규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하고 "트램건설에 따른 사업비 부담을 고려 할 때 민간투자 전환을 통한 재원조달 방안을 고려 할 필요 있다"라며 건설주체의 재정부담완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연구본부장은 "무궤도 트램은 건설비용의 절감과 대량수송 등 이용자와 공급자를 모두 만족시켜 혁신적이다"라고 강조하고 "트램 건설에 따른 법체계가 기술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현행 차량 내구연한 등 개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경복 대전교통공사 전략사업실장은 무궤도트램은 운영비가 기존 트램의 30% 수준으로 현재 대전시가 추진중인 수소트램을 무궤도트램에 적용하면 보다 친환경적 트램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명 대전시철도건설국장은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트램 건설은 매우 시급한 상황이며 트램 건설을 위한 법령개정과 국비지원에 대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월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으로 2025년 개통을 목표로 150억원을 들여 도안동로 가수원네거리에서 유성온천네거리까지 6.2㎞에 무궤도트램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행 도시철도 사업에 국한된 국비지원은 무궤도 트램이 포함되지 않아 국비지원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무궤도 트램 국비지원이 국가계획에 포함되는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국토부와 소통하고 정부에 다각적인 건의 활동과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무궤도트램은 아직 국내에 도입 사례가 없기에,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우리 모두의 협력과 지혜가 절실하다"며 "정부와 국회, 지자체는 신교통수단 도입과 상용화를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관련법의 개정과 제도 마련과 관계 전문가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조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대전교육청, 추석 전 공사대금 319억원 신속 집행
대전시교육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공사현장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 방지를 위해 공사대금 등 319억원을 신속 집행한다.
시교육청은 동‧서부 지역교육청과 협력, 기성 및 준공검사를 7일 이내에 완료하고, 청구 대금의 지급도 3일 이내에 처리 해 추석 명절 이전에 196개 업체에 공사, 용역 및 물품 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3000만원 이상의 모든 공사대금은 전자대금지급관리시스템인 '하도급지킴이'를 통해 지급함으로써 근로자 임금, 하도급 대금, 자재장비 대금 체불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윤석오 재정과장은 "추석 명절 전 공사대금 등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라며, "이번 조기 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 없는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대전오월드, 추석연휴 가족단위 이벤트 마련
대전오월드가 추석 연휴기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11일 밝혔다.
오월드는 연휴기간 동안 줄타기 공연, 오월드 캐릭터 다정이 다감이와 함께하는 민속놀이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 놀이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진행되고, 레인보우 스테이지 무대에서는 댄스팀의 '전우치 댄스 공연'과 가족뮤지컬 '빨간머리 앤', '피터팬' 등 특별공연을 준비했다.
밤 10시까지 나이트 유니버스에서 '아름다운 빛의 판타지' 르미에르 경관조명을 즐길 수 있으며, 매일 8시 40분 플라워랜드 음악분수 앞에서 추석 특별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오월드 관계자는 "추석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오월드를 찾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으며, 연휴기간 매일 펼쳐지는 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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