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머스크 눈에 들려고 이런 일까지...머스크에 올인한 벤처 사업가 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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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생에서 성공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 존 헤링(41)의 독특한 여정이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 시각) 헤링이 일론 머스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전략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WSJ은 "헤링은 끈질긴 노력 끝에 머스크의 내밀한 서클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는 머스크의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머스크와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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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퇴생에서 성공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 존 헤링(41)의 독특한 여정이 화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 시각) 헤링이 일론 머스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전략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는지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투자 은행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사이에서 태어난 헤링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랐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에서 공공 정책을 전공했지만, 학업을 끝내 마치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헤링은 21세이던 지난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들의 휴대전화를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복제를 시도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헤링은 해당 시도를 통해 많은 휴대전화가 블루투스 해킹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계기로 2007년에는 절친이었던 케빈 마라피와 함께 보안 전문 업체 룩아웃(Lookout)을 설립했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스티브 잡스를 이을 IT 차세대 주자 1순위로 헤링을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가 예상한 만큼의 성공을 거두지 못 하자, 헤링은 2014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WSJ는 이때가 헤링이 ‘머스크 관심 얻기’로 전략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후 헤링은 독일 출신의 기술 금융가인 알렉산더 타마스와 함께 ‘바이 캐피탈’(Vy Capital)이라는 벤처 캐피털(VC) 회사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머스크에 대해 투자하기 시작했다.
헤링이 공동 설립한 바이 캐피탈은 스페이스X, 보링 컴퍼니, 엑스(X·옛 트위터) 등 머스크가 보유한 여러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왔다. WSJ에 따르면 바이 캐피탈의 자산 80억 달러(약 11조원) 중 절반 이상이 머스크의 스타트업으로 흘러갔다.
WSJ은 “밸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와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과 같은 거대 벤처 기업들도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바이 캐피털만큼 극단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없다”라고 평가했다.
거대한 자본을 투자한 헤링은 늘 머스크의 사업을 돕기 위해 고민한 것으로 전해진다. WSJ은 “헤링은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를 위해 엔지니어를 고용하는 것부터 세세한 것까지 도왔다”면서 “일주일에 이틀에서 사흘은 머스크의 회사를 돕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헤링은 머스크의 회사 중 어느 곳에서도 이사직을 맡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머스크의 회사들에 투자한 성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특히 X는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 사용자와 광고주를 꾸준히 잃었는데, 이에 따라 X 평가액이 급락하면서 바이 캐피탈도 4억 달러(약 5357억원)의 손실을 봤다.
대신 헤링은 다른 보상을 얻었다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헤링은 끈질긴 노력 끝에 머스크의 내밀한 서클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그는 머스크의 가족 행사에 참석하고, 머스크와 함께 휴가를 가는 등 개인적인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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