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차이나' 외치는 한투운용, 인도 ETF 상장 첫날 성적표는

이예빈 기자 2024. 9. 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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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인도 ETF(상장지수펀드) 2종이 상장 첫날 나란히 개인 순매수 2·3위를 기록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투자하는가'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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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지난 10일 상장한 가운데 상장 첫날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ACE 인도 ETF 신규 상장 세미나'에 참석한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사진=이예빈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인도 ETF(상장지수펀드) 2종이 상장 첫날 나란히 개인 순매수 2·3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상장 첫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에이스)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시초가(1만55원) 대비 80원(0.80%)오른 1만135원에 장을 마쳤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빅파이브)그룹액티브'는 시초가(1만55원) 대비 75원(0.75%)오른 1만110원에 마감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를 살펴보면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에 8억원 규모의 자금이 모이면서 순매수 2위,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자유소비재 업종,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업종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구성 종목으로 가전제품 기업인 볼타스(17.73%)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17.29%) 인도 최대 종합병원인 아폴로(10.13%) 등을 담고 있다.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는 에너지 기업 릴라이이언스(7.79%) 이동수단 제조업체 바자즈(7.51% )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투운용이 내놓은 이번 인도 액티브 ETF는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한투운용이 상장 전 인도 ETF 출시를 예고하면서 운용사 간 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인도가 '비욘드 차이나'로 거론되면서 올해 운용사들은 인도 관련 투자 ETF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현재 시장에 상장된 인도 투자 ETF는 이번 한투운용의 인도 ETF 2종을 포함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KODEX 인도타타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인도니프티50'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키움자산운용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 있다.

김승현 한투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인도 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거론되지만 세계 1위 인구 대국이라는 점과 중산층의 증가세,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비욘드 차이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하는 시장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어떻게 투자하는가'로,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반영할 수 있는 성장 업종 중심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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