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브리핑] ‘고령층 난방비 삭감’ 논란 속 하원 통과

KBS 2024. 9. 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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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전해드리는 <맵 브리핑> 코너입니다.

오늘은 영국으로 먼저 갑니다.

영국 정부가 고령층 난방비의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내놨는데요.

논란 속,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두 달 전 출범한 키어 스타머 노동당 정부는 공공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한 국가 연금 수급자의 겨울철 연료 지원금을 폐지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해당 안을 두고 보수당은 물론이고 노동당 일각과 여러 노동조합에서 비판이 나왔지만 스타머 총리는 "지금 어려운 일을 해야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220억 파운드의 재정적자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것을 무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겨울 난방비 지급을 목표로 한 것은 힘든 결정입니다. 변화는 지금의 기초를 고칠 때만 나타날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어려운 결정을 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현지 시각 10일, 해당안은 찬성 348표, 반대 228표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영국에선 그동안 소득과 관계없이 국가 연금 수급자 누구나 200~300 파운드, 우리 돈 약 35만 원~53만 원의 난방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바뀐 제도에 따라 900만 명 이상이 이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영국 정부가 예상하는 예산절감액은 약 15억 파운드, 2조 6천억 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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