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드 김서준 “블록체인 네트워크, 빅테크에 집중되는 부와 정보 깨뜨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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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통해 서로 신뢰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디지털을 벗어나 현실 세상에 있는 정부에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프로토콜 위에 만들어진 것으로 누구 한명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며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프로토콜 자체가 경제활동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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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11일 매일경제가 주최한 제 25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블록체인의 향후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소수의 빅테크 기업이 세계 전반에 걸쳐 막대한 부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소수의 기업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각종 수수료나 알고리즘을 바꾸면서 돈을 벌고 이익을 취하면서 전세계에서 각종 규제와 과세정책이 뒤따를 것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한국의 경우 디지털 기술력이 높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범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언급하며 “디지털 채널을 통해 무분별하게 (범죄 제작물을) 퍼뜨릴 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조성됐다”며 “AI가 빅데이터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특정 국가와 회사 등의 잘못된 편향성을 학습해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점을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해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프로토콜 위에 만들어진 것으로 누구 한명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며 “공통된 가치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 프로토콜 자체가 경제활동 원천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프로토콜 기반의 네트워크 경제조직”이라며 “창업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대표도 존재하지 않지만, 채굴이라는 방법을 통해 개방화된 네트워크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장점으로 한 지갑주소에서 다른 지갑주소로 돈을 보냈는지 투명하게 파악이 가능하고, 기존 금융기관에 수탁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통해 자가수탁할 수 있다고 봤다.
가상자산이 실생활에 사용하는 사례로는 기존 화폐와 가치가 연동되고, 수수료 없이 송금에 사용되는 스테이블코인과 콘서트 티켓 등 판매에서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해 불법 거래를 방지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걸그룹 ‘트리플S’의 사례를 들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버넌스가 투명하게 유지되는 구조”라며 “팬들이 유닛그룹을 선정하거나 앨범의 타이틀곡 등에 투표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돼 재판을 받게 된 데 대해서는 염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사고를 감시 혹은 감독하지 않다는 이유로 (CEO가) 체포당한 것은 플랫폼의 역할과 책임 논란을 일으켰다”며 “큰 규모의 메신저나 플랫폼 안에 범죄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빅브라더’처럼 모든 것을 관리하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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