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피해 없도록" 익산시, 폭우 피해 31개 하천공사 마무리

산북천 하류 제방 파이핑 현상 복구사업 준공
산북천 상류 제방 피해 복구사업 326억 투입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폭우 피해를 입은 하천을 철저히 복구해 다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착공한 용안면 산북천 하류 구간 보강공사 등 31개소 하천에 대한 대규모 복구사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산북천 제방은 지난해 7월 파이핑 현상이 발생해 유실·붕괴 위험이 컸다.

파이핑 현상은 구조물과 흙 이음새에 틈이 생겨 그 사이로 물이 새어 나가며 구멍이 점차 커지는 것으로, 한번에 많은 비가 내릴 때 더 위험하다.

지난해 폭우가 쏟아지던 당시 산북천 인근 10개 마을에 사는 주민 337명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방 성토까지 작업을 마무리 지었으며, 최근 준공을 진행해 용안생태습지로 진출입하는 제방을 개통했다.

제방이 유실된 산북천 상류 구간 2.5㎞에 대한 개선복구사업비 326억원이 확정됐다. 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국비 312억원이 책정돼 지방비 부담을 덜었다.

시는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곧바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으며, 10월 설계에 착수해 내년 우기철 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빠른 기간 안에 정비를 완료해야 하는 시급성이 있는 만큼 2026년까지 하천정비 2.5㎞, 교량 4개소 재가설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김성도 건설국장은 "지속적인 자연재해 발생에 대응하고자 장·단기간에 걸친 빠르고 안전한 복구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중앙부처, 전북자치도와 예산확보 등을 긴밀히 협의해 차질 없는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