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승리' 자평…"할 일 아주 많아" 경계도[美대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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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아직 대선까지 약 두 달 남았다며 방심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해리스 후보는 10일(현지시각) 토론이 끝난 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토론을 시청하던 지지자들을 찾아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면서 "우리에게 할 일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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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아직 대선까지 약 두 달 남았다며 방심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해리스 후보는 10일(현지시각) 토론이 끝난 뒤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함께 토론을 시청하던 지지자들을 찾아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면서 "우리에게 할 일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오늘 밤 미국인에게 무엇이 위태로운지 강조했다. 토론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두 가지 다른 비전이 분명해졌다"면서 "우리의 비전은 미래를 위한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린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우린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아직 56일 남았고, 우린 여전히 이 레이스에서 약자(underdog)이며 박빙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함께 참석한 배우자 더그 엠호프도 "내가 말하지 않았냐. 해리스는 준비돼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아무것도 이기지 않았다"며 "이 기세를 이어가 내 아내를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부를 수 있게 하자"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리스 캠프 내부는 해리스 후보가 던진 몇 가지 미끼에 트럼프 후보가 걸려들었다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젠 오말리 딜런 해리스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성명을 내 "올가을 투표소에서 해리스와 함께 전진할지, 트럼프와 함께 후퇴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 밤 유권자들이 본 것"이라고 자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두 번째 토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2차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 캠프는 아직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는 토론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패배자가 싸움을 한 번 더 거는 법이라며 2차 토론 가능성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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