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수성고, IBK배구 최강전서 남고부 ‘왕중왕’ 우뚝

황선학 기자 2024. 9. 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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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문' 수원 수성고가 IBK기업은행과 한국중·고배구연맹 공동 주최 '2024 IBK기업은행배 화성 전국중·고배구최강전'에서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에 등극했다.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이끄는 수성고는 11일 화성 송산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서 3학년 윤하준과 신인 이산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박우영이 분전한 천안고에 3대1(18-25 25-22 25-21 25-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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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준·이산 쌍포 활약 앞세워 박우영이 이끈 천안고에 3-1 역전승
2세트부터 베스트 멤버 가동해 우승…임인규, 남고부 MVP 겹경사
2024 IBK기업은행배 화성 전국중·고배구최강전서 남자 고등부 왕중왕에 오른 수원 수성고 김장빈 감독(오른쪽)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성고 제공

 

‘전통의 명문’ 수원 수성고가 IBK기업은행과 한국중·고배구연맹 공동 주최 ‘2024 IBK기업은행배 화성 전국중·고배구최강전’에서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해 ‘왕중왕’에 등극했다.

김장빈 감독·신희섭 코치가 이끄는 수성고는 11일 화성 송산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결승전서 3학년 윤하준과 신인 이산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박우영이 분전한 천안고에 3대1(18-25 25-22 25-21 25-19)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3월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우승한 뒤 줄곧 2위에 머물렀던 수성고는 5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그것도 왕중왕전에서 차지해 기쁨 두배가 됐다. 수성고의 우승 주역인 임인규는 대회 남자 고등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서 앞선 8강전과 4강전에 1,2학년생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렀던 수성고는 이날도 저학년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상대가 박우영, 임진서 등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는 바람에 1세트를 18-25로 내줬다.

수성고는 2세트부터 윤하준, 임인규 등 3학년생들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세트 후반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3-22로 리드하던 수성고는 임인규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점을 따내 세트스코어 1대1 동률을 이뤄냈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성고는 3세트 초반부터 높이의 우위와 상대 범실에 편승해 리드를 잡은 뒤, 22-16으로 크게 앞서갔지만 천안고도 박우영, 임진서를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수성고는 윤하준의 후위 공격으로 24-20을 만들고 24-21서 역시 윤하준이 왼쪽 공격을 성공시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수성고는 4세트서 초반부터 윤하준, 이산이 좌우에서 맹공을 퍼붓고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격차를 벌린 끝에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윤하준과 이산이 공격은 물론 블로킹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줬고, 다른 선수들도 뒤를 잘 받쳐줘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올해 다섯 차례 결승전에 올라 두번 밖에 우승을 못했는데 다음달 열릴 전국체전서는 대진운도 좋은 만큼 반드시 2년만에 정상을 되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중·고배구연맹이 주최한 춘계연맹전과 하늘내린인제배, 익산보석배, 대통령배대회 성적을 토대로 남녀 중·고등부 각 상위 8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렸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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