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에 악어떼가 나타났다?…‘악어봉 탐방’로 전면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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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명소인 악어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악어봉이 열렸다.
악어봉(559m)은 충주호와 어우러진 산자락이 '악어떼'를 연상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악어섬을 조망할 수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 봉우리다.
악어봉은 악어섬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이지만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묶인 데다, 월악산 국립공원 법정 탐방로로 지정받지 못해 출입이 통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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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 명소인 악어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악어봉이 열렸다. 악어봉(559m)은 충주호와 어우러진 산자락이 ‘악어떼’를 연상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악어섬을 조망할 수 있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한 봉우리다.
충주시는 11일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으로부터 악어봉 탐방로 전면 개방 승인을 받고 시민에게 악어봉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악어봉은 악어섬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지이지만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묶인 데다, 월악산 국립공원 법정 탐방로로 지정받지 못해 출입이 통제돼왔다. 이에 충주시는 2020년께부터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등에 악어봉 관련 규제 완화를 지속해서 요청하고, 안전 시설을 설치하는 등 탐방로 개방을 위해 힘써 왔다.
충주시는 2022년부터 15억원을 들여 나무산책로(데크) 등으로 이뤄진 악어봉 탐방로 900m를 조성하고, 악어봉 정상에 전망대를 설치했다. 이 탐방로를 따라 30분 남짓 걸으면 정상에서 충주호 악어섬을 관망할 수 있다. 최근엔 충주호 휴게소 앞 국도 36호선를 건널 수 있는 보행육교(높이 5m, 길이 25m)를 설치해 악어봉 탐방로와 연결했다. 박철호 충주시 산림녹지과 주무관은 “공단 안전 점검 등을 모두 통과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악어섬 절경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며 “악어봉과 악어섬은 충주를 넘어 전국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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