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공무원 제복입고 손하트했다고 ‘헌법 위반 혐의’ 조사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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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38)가 공무원 제복을 입고 손하트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친군부 인사가 해당 행동이 헌법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10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친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PPRP) 소속의 루앙끄라이 리깟와타나 전 상원의원은 패통탄 총리가 지난 7일 정부 청사에서 신임 장차관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면서 손하트 모양을 한 것에 대해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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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포스트 “누리꾼 윤리적 위반으로 보는 사람 거의 없어”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태국 패통탄 친나왓 총리(38)가 공무원 제복을 입고 손하트 동작을 한 것을 두고 친군부 인사가 해당 행동이 헌법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10일 방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친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PPRP) 소속의 루앙끄라이 리깟와타나 전 상원의원은 패통탄 총리가 지난 7일 정부 청사에서 신임 장차관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면서 손하트 모양을 한 것에 대해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조사를 요구했다.
그는 패통탄 총리의 행동이 헌법 17조, 21조, 27조 2항을 위반해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조사 요구서에서 “패통탄 총리의 행동은 틱톡이나 다른 곳에서 대중이 쉽게 볼 수 있는 것으로 총리직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손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이 헌법 제235조 위반으로 대법원에 회부해야 하는 지도 문의했다.
이는 패통탄 총리가 흰 제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할 때 다른 장관들에게도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교차하도록 설득한 혐의가 있다는 것으로 헌법 제235조에 위배되면 평생 정치적 추방을 받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방콕 포스트는 내각 구성원 대부분이 그녀의 행동을 따랐지만 사진 촬영을 감독하던 공무원이 제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이런 행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태국 누리꾼들은 이 사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지만 이를 윤리적 위반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루앙끄라이 전 의원은 패통탄 총리의 부친이자 전 총리인 탁신이 집권 프아타이당을 지배하고 있다며 정당 해산 청원도 제출한 상태다.
방콕 포스트는 루앙끄라이 전 의원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인을 공격한 오랜 전력이 있으며 때로는 그러한 공격이 성공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08년 TV 요리 프로그램에 나온 뒤 돈을 받았다며 타사막 순타라웻 총리가 법원 명령에 따라 총리직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했다.
프아타이당의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전진당(MFP)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전진당이 ‘왕실 모독죄’로 헌재에 의해 해산되면서 친군부 정당들과 연합해 집권했다.
하지만 군부내에는 패통탄 총리의 부친인 탁신 전 총리를 견제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아 이번과 같은 조사 요구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앞서 패통탄의 전임 세타 타위신 총리는 지난달 14일 뇌물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던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취임 1년여 만에 해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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