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김하성 현실적인 대안은? 시즌 내 복귀, FA보다 온전한 어깨 되찾는 일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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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 중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자리는 유격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풀타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어깨에 탈이 나고 말았다.
김하성의 체력, 어깨 상태 등을 봤을 때 더이상 유격수는 무리다.
지금 김하성은 수술을 하든, FA 재수를 하든, 정확한 진단으로 어깨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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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어깨다. 1루 송구 거리가 가장 길다. 어깨가 좋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 LA 다저스의 개빈 럭스는 유격수 출신인데도 빅리그에서 1루 송구 능력이 모자라 결국 2루수로 밀려났다.
그래서 유격수의 경우 타격은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공격력이 좀 약해도 '면죄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트렌드는 유격수도 공격력이 강해지는 쪽으로 흐르고 있기는 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풀타임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하성의 어깨에 탈이 나고 말았다. 1루 귀루 중 다이빙하다가 어깨를 다쳤다고는 하지만, 시즌 내내 축적된 어깨 피로감이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부상당한 지 3주가 됐는데도 100% 힘으로 송구하지 못하는 이유다.
부상 부위가 하필 송구하는 오른쪽 어깨라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일각에서는 시즌아웃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하성의 당면 문제는 시즌 내 복귀가 아니다. FA 시장도 아니다. 온전한 어깨를 되찾는 게 먼저다. 무리하게 복귀했다가 어깨 부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이는 더 치명적이다. 선수 생명이 걸린 문제가 될 수 있다.
송구하는 팔에 부상을 입은 김하성의 FA 시장 가치를 언급하는 것도 이젠 의미가 없어졌다. 설사 계약에 합의한다 해도 구단이 실시하는 신체검사에서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 부자 구단들의 신체검사는 매우 꼼꼼하다. 카를로스 코레아는 초대형 계약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돼 결렬된 바 있다. 김하성이 그런 신체검사를 통과할 수 있는 어깨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김하성은 다음 달 29세가 된다. 빅리그에서 뛸 시간이 6~7년 남았다. 그때까지 생존하려면 포지션 이동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김하성의 체력, 어깨 상태 등을 봤을 때 더이상 유격수는 무리다. 2루수가 제격이다. 지난해 김하성은 사실상 2루 수비로 골든글러버가 됐다.
하지만 포지션 이동 역시 온전한 어깨를 되찾은 후 고민해도 늦지 않다. 지금 김하성은 수술을 하든, FA 재수를 하든, 정확한 진단으로 어깨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복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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