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국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무안 군민 설득 위해 최선 다할 것"
무안군, 군공항 이전 반대 10년…고착화·조직화 문제
올해 골든타임, KTX 2단계 개통 시기 맞춰 민간공항 이전해야
무안공항 활성화, 규모의 경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항 크기 키워야
광주 군공항 이전 위해 미래 비전 토론회·무안 군민 여론조사 등 계획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9월 10일(화)
[다음은 정전국 광주광역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광주시 최대 현안이자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광주 군공항 이전인데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주시 역시 어제 오전 광주 광산구에서 군공항 이전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군공항 이전을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는데요. 정전국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전국> 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어제 광주 광산구에서 군공항 이전 설명회가 진행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습니까?
◆정전국> 군민들이 300명 모이셨는데요. 저희가 먼저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현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렸고요. 이어서 시장님께서 40분 정도 이전의 필요성 부분, 비용 그리고 무안과 지금 협의하고 있는 전남도 입장 이런 부분을 광산 구민들께 자세히 설명드렸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의 경우 광주시의 최대 현안이자 숙원 사업인데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도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이야기가 거론됐었죠?
◆정전국> 네. 그렇습니다. 다만 광주시 민생 토론회에서 현안이 워낙 많다 보니까 정식 의제로는 다뤄지지 못했었던 것 같고 다행히도 참석자분들한테 질의응답 시간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님이 질문을 주셨고 대통령께서 군공항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국방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군공항 이전 문제에 개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다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무안으로 이전하는 부분에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그동안 무안군과 무안군민은 어떤 입장이었습니까?
◆정전국> 무안군의 입장은 여전히 군공항 이전 문제에 계속적으로 반대하고 견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무안 군민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저희가 현재 무안군에 계속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직접 다녀보면서 이장이든 군민분들을 뵙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찬성도 상당 부분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피부로 느낀 것은 5 대 5 정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이게 정치적인 부분이 무안군에서 들어가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시는 건가요?
◆정전국> 아무래도 지금 이 문제가 한 10년 정도 고착화되고 있고 무안군은 그런 과정에서 굉장히 조직화되어 있는 느낌을 상당 부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까 이런 부분이 가장 고민되는 지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오히려 이전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상당수 찬성하는 의견도 있다 이런 이야기도 들려서 지금 계속해서 광주시는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내년 6월까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가 골든타임이라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입장과 상반되지 않나 싶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전국> 네, 맞습니다. 저희 광주시 입장은 시장님께서 지난번에 말씀하셨듯이 김영록 지사님과 작년 2023년 12월 17일에 공동 발표문을 통해서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경우 KTX 2단계 공사 개통 시기에 맞춰서 민간공항을 이전한다 이 합의문을 계속 주장하고 계십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고 싶은 건 뭐냐 하면요. 현재 KTX 공사가 공정률이 30% 내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2025년 말 개통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2026년 정도나 개통이 될 거란 계산이 되고요. 저희 군공항 이전 사업이 금년 중에 예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고 무안 주민 투표에 의해서 최종 후보지가 결정되기 까지는 2년 정도 소요됩니다. 결국 2026년 말쯤에는 모든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부분에 도달한다. 그러니까 당초 합의된 내용을 계속 추진해 가자 이런 뜻으로 시장님께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광주가 전라남도의 중재를 기다리다 석 달 만에 다시 무안 현지 홍보 활동을 재개했는데요. 실제로 아까도 좀 얘기를 해주셨는데 현장 반응은 어떻습니까?
◆정전국> 저희가 지금 무안의 9개 읍면을 총 10개 조로 나눠서 매일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삼양읍은 2개조가 같이 움직이고 계시는데요. 저희가 작년에도 설문조사에 나왔듯이 실제로 소음 피해 지역이 있는 망운면, 운남면, 현경면 이 지역은 굉장히 찬성률이 높은 것 같아요. 반대로 저희가 지난번 광주연구원에서도 발표했지만 소음의 영향권에서 확실히 벗어나 있는 삼향읍이나 일로읍, 몽탄면 이런 지역들이 여전히 반대가 높다고 저희가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전을 찬성하는 군민과 반대하는 군민의 입장 차이가 이렇게 큰데 반대하는 군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어떤 대안들이 마련돼 있습니까?
◆정전국> 저희들이 이미 지난 4월에 소음 연구 결과를 발표했듯이 그분들이 가장 먼저 군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주장의 근거로 소음을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1년 동안 연구했던 결과를 가지고 실제로 그 지역에 얼마큼 떨어져 있고 그 소음이 어느 정도 해당하는지를 직접 설명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과 더불어서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셨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정전국> 무안이나 전남도도 무안공항 활성화 계획은 다 갖고 있을 걸로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 전문가 토론회에서도 함께 이야기해 본 공통적인 내용은 뭐냐 하면 무안공항이 지금보다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항의 크기를 키워야 된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셨거든요. 그렇게 해야지만 주변에 공항 인력들이 상주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도시가 생기고 그럼으로써 공항 이용객들이 훨씬 더 늘어나는 선순환적 구조를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전남도나 무안군도 제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 별반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결국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광주 군공항 민간공항이 합쳐서 통합 공항이 필요하다. 광주의 국내선은 다 흡수할 수가 있으니까요. 결국에는 냉랭한 무안 군민들 반쪽의 마음을 어떻게 녹이느냐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은 만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행보는 어떻게 됩니까?
◆정전국> 저희들은 지난 9월 6일부터 다시 홍보를 재개해서 10개 읍면을 매일 나가서 홍보를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저희가 홍보 거점을 만들었는데요. 열린 대화방이라고 무안공항에 가장 근접한 망운면에 9월 6일 개소를 했습니다. 또한, 저희가 앞으로 미래 비전 토론회를 한번 개최해 보고 싶습니다. 지난 4월에는 소음 분야에 대해서만 제시를 했었는데요. 그 소음 분야에서 직접적으로 피해를 본 지역을 어떻게 이주하고 어떻게 개발해서 제안을 드릴 건지 어떤 특화 사업을 제안 드릴 건지 그런 연구 결과가 나와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할 수 있는 비전 토론회를 한번 개최해 보고 싶고요. 마지막으로는 지금 저희가 열심히 홍보 활동도 하고 있고 비전 토론을 하지만 무안 군민의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10월, 11월, 12월 3회에 걸쳐서 여론조사 분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전국 광주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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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성우 PD zop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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