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사망률 늘었다?…복지부 "환자 감소 영향, 사망 947명 줄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응급실 사망자가 작년에 비해 1000명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며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등증·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만7176명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증 사망 553→484명…사망률 증가 '통계적 착시'
정부가 응급실 사망자가 작년에 비해 1000명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대란에 응급실 내원 환자 사망이 10% 이상 증가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경증은 응급실이 아닌 의원급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는 정부 권고를 국민들이 잘 협조해 준 결과로, 사망률 증가는 '통계적 착시'라는 것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1일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올해 응급실 사망률 관련 일부 보도에 대해 설명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응급실 사망률은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 수 중 사망자 수로 산출한다"며 "사망률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등증·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이 감소해 분모에 해당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 수는 2만717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 수 2만8123명과 비교해 947명 줄었다. 경증 환자 사망도 553명에서 484명으로 줄었다.
정 실장은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 수는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중등증과 경증 환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작은병원 응급실에서의 경증 환자 사망 작년 대비 39.6% 증가했다'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복지부를 비판했다.
자료를 보면, 올해 응급실 내원 환자 1000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지난해(5.8명)보다 13.5% 많다. 중증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 전년 대비 사망자는 16.0% 늘었고, 기타 및 미상의 경우는 31.9% 증가했다.
김 의원은 "작은병원 응급실에서의 경증 환자 사망자 수가 작년에 비해 급격히 늘었는데, 정부는 경증 환자에게 대형병원 응급실에 가면 환자본인부담금을 90%까지 늘리겠다고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응급실 본인 부담금을 올리는 엉터리 대책이 아니라, 작년에 비해 왜 응급실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만인도 꾸준히 운동하면? 지방이 건강하게 바뀐다
- "사생활 허위사실 유포 치명적"…박수홍 형수에 징역 10개월 구형
- 경찰 출석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대표…"소아마취 전문의 꿈 접었다,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
- 슈퍼스타 스위프트, TV토론 직후 해리스 공개 지지…"침착하고 재능있는 지도자"
- "태국만 다녀오면 임신했다" 속인 30대 여성…`수상한 속옷` 뒤져보니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
- 거세지는 ‘얼죽신’ 돌풍… 서울 신축 품귀현상 심화
- 흘러내리는 은행 예·적금 금리… `리딩뱅크`도 가세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