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호텔부지 매각놓고... 이동환 시장 vs 고양시의회 충돌

고양=김아영 기자 2024. 9. 11.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놓고 이동환 고양시장과 시의회가 충돌하고 있다.

이 시장은 "호텔부지 매각대금 약 800억 원은 향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제3전시장의 건립비 확보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숙박시설 부족 해소 및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을 위해 1만1773㎡ 면적의 숙박시설 부지(S2)를 매각하는 계획안을 지난 283회 임시회에 이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동환 "108만 고양시민 이익이 '패싱'당했다"
시의회 "성실히 준비하지 못한 채 올라온 안건"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놓고 이동환 고양시장과 시의회가 충돌하고 있다.

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가 제출한 '2024년도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대화동 2600-7번지 매각' 안건이 지난 5일 열린 제288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고양시의 운명을 좌우할 K-컬처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좌초 위기를 맞은 것은, 시장뿐 아니라 108만 고양시민 모두를'패싱'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특히 K-컬처밸리 사업은 10년간 시민들이 기다려 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협약 해제는 고양시민의 뜻과 의지가 단 1%도 포함되지 않은 독단적 행태"라며 "고양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과정을, 고양시민을 배제한 채 밀실 처리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킨텍스 호텔부지(S2)는 킨텍스 1전시장 건립부터 고양시 방문객을 수용할 호텔을 짓기 위해 조성된 부지인데, 십수 년간 이 땅은 매각되지 못한 채 남아있어, 킨텍스 행사 참석자들이 서울에 숙소를 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고양시 경제활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호텔부지 매각대금 약 800억 원은 향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제3전시장의 건립비 확보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K-컬처밸리, S2부지 매각, 시청사 이전 문제까지 도정과 의정에 있어 시민보다 정파적 이해를 우선시하는 행태에 대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라며,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되며 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시민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의회는 부결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공소자 기획행정위원장(민주, 정발산, 중산1·2, 일산2)은 "요즘 부동산 경기와 관련해 매각대금의 적절성이나 매각 후 사업추진에 대한 시와 의회 차원에서의 우려를 해소할 만한 내용을 성실히 준비하지 못한 채 올라온 안건이며 더욱이 이전 계약 파기로 인한 전례가 있다 보니 더욱 예의주시하는 사업내용"이라며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숙박시설 부족 해소 및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마련을 위해 1만1773㎡ 면적의 숙박시설 부지(S2)를 매각하는 계획안을 지난 283회 임시회에 이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상 매각대금은 약 800억원이다.

고양=김아영 기자 hjayhm@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