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진 티몬 대표 “플랫폼 정상화·인수합병 속도낼 것”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류광진 티몬 대표는 채권자 피해 회복과 플랫폼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류 대표는 다음 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작성해 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다음 달 11일부터 24일까지 채권자들은 본인의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조사위원인 한영회계법인이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해 11월 29일까지 조사보고서를 제출하면 12월 27일까지 회생 계획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류 대표는 “법원이 회생 계획을 인가하기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티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으며, 구체적으로 인수합병을 논의 중인 곳도 두 군데 있다”며 “조사보고서가 나오면 M&A 규모가 확실해지기 때문에 속도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류 대표는 다음 달 초 티몬에 에스크로 기반의 정산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달 고강도 조직개편을 진행했고, 재무와 자금 조직도 신설했다”며 “최근 회사 내 기술·개발조직을 구축하고, 독립 플랫폼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빠르게 열심히 뛰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판매자들에 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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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