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로스코프, AI 갑상선 관리 전도사…"내년 상업화 원년"

김도윤 기자 2024. 9.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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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타이로스코프가 AI(인공지능) 갑상선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시도한다.

특히 갑상선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등이 타이로스코프의 AI 갑상선 기능이상 관리 솔루션에 관심을 보여 앞으로 협업 논의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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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로스코프 기업 개요/그래픽=김현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타이로스코프가 AI(인공지능) 갑상선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시도한다. 이와 함께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추가적인 투자유치에 이어 기술특례를 통한 IPO(기업공개) 준비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다.

타이로스코프는 국내외에서 AI 갑상선 모니터링 시스템 '글랜디'(Glandy)의 임상연구와 인허가 작업을 병행하면서 시판을 통한 매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타이로스코프는 2020년 4월 설립 뒤 갑상선 기능이상 관리 솔루션 글랜디를 개발했다.

타이로스코프는 우선 스마트폰으로 안구를 촬영해 갑상선안병증을 검사할 수 있는 '글랜디 카스'(Glandy CAS)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글랜디 카스 개발과 임상연구를 진행한 뒤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지정을 획득했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에 따르면 전 세계 갑상선 기능이상 환자 수는 약 3억8000만명이다. 이 중 만성환자 비율이 90%에 달하는데 복약 치료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불안함이 높은 편이다. 완치 뒤 재발률도 60%로 비교적 높다.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기능이상을 환자 스스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비교적 편하게 진단하고 검사할 수 있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글랜디를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글랜디를 사용하면 병원에 가지 않고 본인이 직접 갑상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안병증 검사 솔루션 글랜디 카스를 올해 말부터 국내 의료기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나선단 전략이다. 특히 갑상선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 등이 타이로스코프의 AI 갑상선 기능이상 관리 솔루션에 관심을 보여 앞으로 협업 논의에 따라 해외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도 있다.

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안병증 외 갑상선 관련 질환 검사 영역으로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글랜디를 활용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검사할 수 있는 솔루션의 임상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임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갑상성기능저하증 검사 솔루션의 임상도 준비하고 있다.

타이로스코프 관계자는 "타이로스코프는 신약 개발 바이오와 달리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은 솔루션으로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라며 "내년엔 추가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시장 상장 준비 작업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타이로스코프의 AI 갑상선 모니터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갑상선 기능이상 관련 다양한 질환을 보다 편하게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게 기술 고도화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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