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세계 1위" ...캣츠아이, 'K팝 방법론' 성공 신화 쓸까 [종합]
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하이브의 전폭적인 지원 속 'K팝 방법론'의 성공 신화를 쓸까.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캣츠아이의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합작 걸그룹인 캣츠아이는 서바이벌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최종 발탁된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로 구성됐다. 다양한 국가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로 이뤄진 이들은 연습생 시절부터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T&D 과정을 거쳐 미국 현지에서 데뷔한 뒤,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첫 EP로 '빌보드 200' 입성, 너무 신기해"
최근 첫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을 발매한 캣츠아이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119위로 입성한 뒤 2주 연속 차트인하는 기록을 세웠고,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라라는 "데뷔 앨범인 'SIS'는 캣츠아이의 반전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소프트하고 약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는 오히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캣츠아이로서의 저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첫 EP를 소개했다.
앨범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터치'의 반응 역시 뜨겁다.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125위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숏폼 플랫폼에서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에 청신호를 켠 상태다. 인기에 힘입어 캣츠아이는 이날 한국을 시작으로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방문, 아시아 프로모션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한다.
라라는 "저희가 이번에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하게 돼서 정말 기대된다.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려왔다. 앞으로 공연과 인터뷰도 많이 할 텐데 기대된다"라고 아시아 프로모션 소감을 밝혔다.
팀 내 유일한 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특히 한국에 오게 돼서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 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신난다"라고 말했고, 다니엘라는 "저희 모두 드디어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점에 굉장히 기대가 크고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국 방문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또 메간은 "저희가 이번 투어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그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앞으로 캣츠아이가 보여줄 공연에 대한 자신감을 전했다.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새롭게 준비한 무대도 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소피아는 "공연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지만 저희가 이번 투어를 통해 방문할 각각의 나라들을 위해 '터치' 번역 버전을 준비했다"라고 귀띔했고, 윤채는 즉석에서 '터치' 한국어 버전을 일부 가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의 강점? 다양성"
캣츠아이가 말하는 자신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마농은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점이다. 저희만의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온 멤버들이 전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 세계를 두고 봐도 저희 같은 그룹이 없기 때문에 새롭고 특별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와 비슷한 전 세계의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캣츠아이는 K팝 방법론을 통해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인 만큼, K팝 아이돌과의 차별점 역시 확실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소피아는 "K팝 아이돌과의 차이점은 다양성"이라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더 넓은 관객층을 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마농은 "K팝 방법론을 통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칼군무도 갖추고 있고, 멤버들간의 팀워크도 좋다. 그게 차별점이라고 본다"라고도 덧붙였다.
K팝을 접목시킨 트레이닝 시스템이 캣츠아이에게는 원동력이었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소피아는 "물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많은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멤버들은 "엄격한 규율에 따른 훈련을 통해 또 저희가 원하는 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야하는지와 끊임 없이 노력하는 법 등을 알게 됐다. 그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도 전했다.
"세계 1위 걸그룹 될 것"
향후 캣츠아이는 남다른 포부로 글로벌 시장 섭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 말미 마농은 향후 캣츠아이가 활동을 통해 이어갈 방향성에 대해 "저희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있고, 전 세계를 투어하면서 팬들을 만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당찬 각오를 다졌다.
자신들의 롤모델로는 푸시캣 돌스·스파이스걸스를 비롯한 르세라핌 등 하이브 아티스트를 꼽은 이들은 향후 아리아나 그란데·퍼렐 윌리엄스·비욘세 등과 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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