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모델=르세라핌” 하이브 캣츠아이 한국 상륙, 세계 1위 그룹 향한 ‘터치’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탄생시킨 걸그룹 캣츠아이가 아시아 프로모션에 돌입, 글로벌 인기 확장에 나선다.
9월 11일 하이브 용산 사옥에서 캣츠아이(KATSEYE)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캣츠아이 멤버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캣츠아이는 주류 팝시장인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하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첫 걸그룹이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최종 발탁된 다니엘라(미국인), 라라(인도계 미국인), 마농(스위스인), 메간(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 소피아(필리핀인), 윤채(한국인) 6인으로 구성됐다.
캣츠아이가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 (Soft Is Strong)'는 미국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하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글로벌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Touch'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포인트 안무로 숏폼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이들은 미국 현지에서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만큼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캣츠아이는 지난달 개최된 'KCON LA 2024'에서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무대 역량을 보여준 뒤 최근 미국 지상파 ABC의 대표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드디어 한국을 찾은 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캣츠아이는 한국에 이어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 약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서며 자신들만의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멤버들은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려왔다"며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큰 기대를 내비쳤다.
유일한 한국인 멤버 윤채는 "한국에 오게 돼서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신난다"며 "어렸을 때부터 연습실에서 연습하면서 매일 봤던 영상들이 음악방송이었다. 그 영상에 제 얼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인다"고 전했다.
필리핀 멤버 소피아는 "아시아 투어를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고향인 필리핀에도 방문하게 돼 기쁘다. 일본을 방문하는 것도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했다.
캣츠아이는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캣츠아이는 자신들이 생각하는 팝가수와 차별점에 대해 "케이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제작된 걸그룹이기 때문에 칼군무, 팀원들과의 조화가 장점이다"고 알렸다.
특히 마농은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는 게 강점이다.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저희만이 제공하는 특별한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를 살펴봐도 저희와 같은 글로벌 걸그룹이 없기 때문에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은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소피아는 "6명 모두 트레이닝 과정에서 도움을 얻었다.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매일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 회사 측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은 환경에서 트레이닝할수록 도움을 줬다. 덕분에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라라는 "가장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서 훈련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하는지 경험했다. 시간 관리하는 법도 배웠고, 추가로 시간을 들여서 노력하고 연습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캣츠아이는 롤모델로 푸시캣 돌스(Pussycat Dolls), 르세라핌(LE SSERAFIM),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 등을 꼽으며 "세계 1위 그룹이 되는 게 궁금적인 목표다. 전 세계를 투어 하며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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