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세계 1위"…'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 출사표(종합)

김선우 기자 2024. 9. 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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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이런 걸그룹은 없다." 하이브가 자신하는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아시아 투어를 시작으로 각국 팬들과 만난다.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캣츠아이 첫 미디어 데이가 진행됐다.

캣츠아이는 한국의 하이브와 미국의 게펜 레코드가 합작해 만든 걸그룹 걸그룹이다.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다니엘라(미국인)·라라(인도계 미국인)·마농(스위스인)·메간(싱가포르 화교계 미국인)·소피아(필리핀인)·윤채(한국인)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캣츠아이는 6월 데뷔와 동시에 미국 ABC의 TV쇼 '굿모닝 아메리카'를 비롯해 여러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또한 지난달 16일 발매한 첫번째 미니앨범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로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던 캣츠아이는 아시아 프로모션 첫 국가인 한국을 시작으로 필리핀·일본 등을 방문해 각국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12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등 주요 음악방송에 출연한다. 캣츠아이 역시 설렘으로 가득했다. 내한과 동시에 진행된 간담회였음에도 얼굴에선 미소가 계속됐다.

캣츠아이 멤버들은 수차례 "기대된다"는 말로 마음을 대변했다. 라라는 "기대된다. 감사한 마음이다. 이 순간은 많이 기다려왔다. 공연도 하고 인터뷰도 할텐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 해서 기쁘다. 특히 한국에 오게돼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하게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말했다.

이어 다니엘라도 "우리 모두 드디어 한국에 와서 공연할 수 있음에 기대하고 있다. 영광이다"라고 말했고 마농은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큰 기대를 갖고 왔다.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서울에 다시 오게돼 기쁘다. 공연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메간은 "이렇게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영광이다. 이번 투어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그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드리게돼 기쁘다"고 소피아는 "아시아투어를 할 수 있게돼 기대가 크다. 투어 중에 고향인 필리핀에도 방문하게돼 기쁘다. 한국에서 시작하게돼 좋다. 일본 방문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캣츠아이의 데뷔 앨범은 'SIS(SOFT IS STRONG·소프트 이즈 스트롱)'으로 캣츠아이의 부드러움과 강함을 모두 담았다. 라라는 "소프트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는데 오히려 더 많은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앨범은 5개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장르도 컨템포러리 알앤비부터 팝·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며 "타이틀곡 '터치'는 소프트한 면을 부각하는 곡이다. 사랑이 담고 있는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 우리도 이 곡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애정한다.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앨범이라 생각한다"고 만족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가 선보인 기존의 걸그룹과는 제작 과정 자체가 다르다. 한국 걸그룹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 아닌 미국에서 데뷔해 글로벌 시장을 활동 무대로 삼는다. 캣츠아이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마농은 "우리의 강점은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고 생각한다. 다양성이 있다"며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왔기에 우리만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어서 신선함을 줄 수 있다. 많은 소녀들에게도 영감을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니엘라는 "또 하나의 차별점은 각자를 대표하는 '드림 참'을 가지고 있다. 개성과 재능을 설명한다. 6가지 참을 통해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개성있지만 모였을 때 보완해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소피아는 "우린 다양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더 넓은 관객층을 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팝가수와 다른 점은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칼군무를 출 수 있고 팀원들과의 조화가 장점이다. 그런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하이브 아티스트와도 컬래버레이션 하고 싶고 아리아나그란데나 퍼렐 윌리엄스 비욘세 등과도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소녀시대도 인정한 캣츠아이다. 캣츠아이는 신곡 '터치(Touch)'와 소녀시대 '지(Gee)'를 매시업하며 화제성을 모았다. 이에 수영 역시 "이 리믹스 좋다"며 캣츠아이를 언급한 바 있다. 윤채는 "정말 영광이었다. 전설의 걸그룹이고 노래이기도 해서 더 기뻤다. 수영 선배님께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우리 언급하며 칭찬해준 게 그 부분에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고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국적인 캣츠아이지만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 역시 흥미롭다. 멤버들은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배우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좋았던 순간도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스로도 각자를 개선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좋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많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했다.

벌써 '빌보드 200' 진입이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캣츠아이는 "비현실적이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고 앨범도 하나인데 빌보드 차트에 들어가 놀라웠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차트 순위가 올라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특히 마농은 "말로 감정 표현 못할 정도다. 열심히 노력한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돼 원동력이 된다"고 미소지었다.

목표도 글로벌하다. 윤채는 "다양한 문화에서 왔다 보니까 각자의 나라로 가서 콘서트 돌면 재밌을 거 같다고 얘기했었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캣츠아이는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 글로벌 걸그룹이다. 전세계를 투어하면서 아이콘스를 만나는 것도 목표"라며 "코첼라나 롤라팔루자 무대도 꼭 서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하이브·게펜 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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