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목표는 전세계 1위" 캣츠아이, 하이브 전폭지원 속 韓 출격(종합)

백지은 2024. 9. 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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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캣츠아이가 강력한 글로벌 자신감을 어필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캣츠아이의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 데이가 개최됐다.

라라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많이 기다렸다. 기대되고 감사하다"고, 윤채는 "한국에서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 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신난다"고, 마농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서울에 다시 와서 기쁘다"고, 메간은 "열심히 준비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첫 미국 현지화 다국적 걸그룹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발탁된 마농(스위스) 소피아(필리핀)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메간(미국) 윤채(한국) 등 6인으로 구성됐으며 6월 28일 정식으로 데뷔했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팀인 만큼, 캣츠아이는 비주얼과 실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을 받으며 막강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마농은 "같은 숙소에서 같이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적 차이를 조율하고 맞춰나가며 하나가 될 수 있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우리는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으로 우리만의 다양성이 있다. 우리가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고 자신했다.

소피아는 "K팝 아이돌과의 차별점은 우리가 다양성을 갖고 있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서 왔기 때문에 더 넓은 관객층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팝가수들과는 달리 K팝 방법론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칼군무나 팀원들과의 조화가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팝 트레이닝은 엄격한 규율이 있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다. 여섯 명 모두 트레이닝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스스로 각자 실력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회사(하이브)에서도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좋은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다"고 전했다.

라라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경험을 줬다. 우리 모두 원했던 글로벌 그룹을 제작한다는데 너무 기대됐고 음악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기회라 소중했다"고 설명했다.

캣츠아이의 첫 EP 'SIS(Soft Is Strong)'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주 연속 진입했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숏폼 플랫폼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라라는 "'SIS'는 우리의 반전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터치'는 우리의 소프트한 면을 부각하면서도 사람의 복잡한 감정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다니엘라는 "빌보드 진입 자체가 비현실적"이라고, 마농은 "생각지도 못한 영광스러운 결과다. (빌보드는) 모든 아티스트의 목표인데 우리의 곡이 이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는 게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돼서 많은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소녀시대 '지(Gee)'를 매시업한 버전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등과 함께 진행한 '터치 챌린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멤버들은 "전설같은 그룹인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함께 챌린지를 만들고, 수영 선배님께서 우리를 안급하고 칭찬해주신 게 너무 감격스럽고 영광이었다"며 "K팝 아이돌 그룹을 존경하는데 우리와 같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갔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하이브 소속 가수들, 아리아나 그란데, 퍼렐 윌리엄스, 비욘세 등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캣츠아이는 '글로벌 대세'로서 약 2주간 한국 필리핀 일본을 방문하며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한다.

마농은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거다. 전세계 투어를 하며 팬들을 만나고 싶다"며 푸시켓돌스, 스파이스설스와 르세라핌 등 하이브 아티스트들을 롤모델로 꼽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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