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종 사과 ‘아리수’ ‘이지플’ ‘감로’ 보급률 점차 높아져

염창현 기자 2024. 9. 11.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품종 과일의 보급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후지'(사과)와 신고(배)가 전체 시장에서 각각 62%, 85%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농진청이 개발한 고품종 과일의 재배 면적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분석… 아리수, 보급 10년 만에 여의도 면적 3배로 확대
‘신화’(배)도 인기 상승… 품종 다양화로 선택의 폭 넓어질 전망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품종 과일의 보급률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품종이 점유하던 과일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11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개발한 사과 품종인 ‘아리수’는 보급 10년 만에 재배면적이 900㏊로 늘었다. 여의도 면적의 3배 규모다. 아리수는 맛이 좋고 껍질에 색이 잘 드는 것이 장점이다. ‘홍로’보다 탄저병에도 잘 견딘다. 아리수에 이어 개발된 ‘이지플’과 ‘아리원’, ‘감로’의 재배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지플은 열매 달림(착과) 관리가 쉽다. 아리원은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로는 식감이 좋고 특유의 향이 돋보인다. 아리원과 이지플은 2020년, 감로는 2022년부터 묘목 업체에 공급됐으며 일부 품종은 현재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아리수’ 사과. 농촌진흥청 제공
‘신화’ 배. 농촌진흥청 제공

배는 아직도 ‘신고’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 그러나 8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나오는 국내 육성 배인 ‘원황’이 자리바꿈을 시도한다. 원황의 현재 재배면적은 420㏊ 수준에 이르렀다. 또 다른 고품종 배인 ‘신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183㏊까지 재배면적이 확대됐다. 특히 신화는 신고보다 당도가 1.5브릭스 높고, 익는 시기가 약 2주 이상 빠르다. 병에도 잘 견딘다. 소비자들이 신고의 낮은 당도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신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0일가량 저장할 수 있는 ‘설원’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포도 분야에서도 ‘캠벨얼리’, ‘거봉’ 등의 아성에 맞서 ‘홍주씨들리스’, ‘슈팅스타’ 등이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후지’(사과)와 신고(배)가 전체 시장에서 각각 62%, 85%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농진청이 개발한 고품종 과일의 재배 면적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장은 “과일 품종 다양화는 이상기상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수입 과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는 데 필수”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품종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으로 재배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