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무직 노조 임금 5.7% 인상안 '가결'…생산직은 '부결'

김종성 2024. 9.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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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 5.7%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반면 생산직 노조 측은 임금 협상안이 부결되며 최종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노조의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기술사무직 노조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683표 가운데 찬성 539표(78.9%)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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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잠정합의안 노조 찬반 투표서 79% '찬성'…사측 "전임직 노조와 소통 지속"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와 사측이 올해 임금 5.7% 인상에 최종 합의했다. 반면 생산직 노조 측은 임금 협상안이 부결되며 최종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 사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노조의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해 기술사무직 노조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683표 가운데 찬성 539표(78.9%)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노사는 앞서 올해 임금을 5.7% 인상하고 격려금 350만원(정액)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또 의료비 지원 확대, 직원 가족 건강지원 강화, 출산축하금 대폭 상향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여기엔 출산축하금을 첫째·둘째에겐 각각 100만원, 셋째부턴 5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남성 직원 대상으로 1년 이내 특별 육아휴직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40년 근속자의 경우 3주간 휴가뿐 아니라 4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에겐 58세 15일, 50세 30일, 60세 45일에 이르는 휴가도 주기로 했다. 사내 복지포인트(하이웰 포인트)도 20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상향된다.

반면, 전임직(생산직)은 임금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가 실시한 대의원 찬반 투표에서 총 204표 중 반대 144표(70.6%)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됐다. 교대 근무제도를 포함한 세부 안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임직 노조 측은 "교대근무 형태 변경과 관련해 조합원 여러분과 충분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욱 신중하고 성숙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임직 노조는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인 현행 교대근무 제도 개선을 위해 '4조 2교대 시행' 등을 주장해 왔지만 수용되지 않자 부결에 힘이 실렸다는 관측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잠정합의안 중 세부 사안에 이견이 있어 부결된 전임직 노조와도 소통을 지속해 좋은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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