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연말까지 美 주가 하락 가능성↑…약세장까진 안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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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거시경제와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연말까지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주식 시장이 20% 이상 폭락하는 약세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이들은 "주식이 연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건강한 민간 경제 부문과 연준의 정책 완화 등의 도움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약세장 위험은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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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로 '20% 이상 폭락' 약세장은 없을 듯"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거시경제와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연말까지 미국 주식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경우, 주식 시장이 20% 이상 폭락하는 약세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야후파이내스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높은 가치 평가, 엇갈린 거시경제 전망,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자를 철회할 위험이 커졌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요인들이 향후 몇 달 동안 시장 변동성을 높여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가 부분적으로 "건강한 민간 부문"에 의해 지원되고 있어 전면적인 하락장일 가능성은 작다고도 분석했다.
이들은 "주식이 연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건강한 민간 경제 부문과 연준의 정책 완화 등의 도움으로 경기 침체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 약세장 위험은 낮다고 본다"고 전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1990년대 이래로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빈도가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주기가 길어진 점, 거시경제 변동성이 낮아진 점, 연준의 정책 완충이 더욱 커진 점 등도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낮춘다고도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100%에 달한다.
다만 금리 인하 폭에 대해선 투자자들은 스몰컷(0.25%p 인하) 확률을 67.0%로, 빅컷(0.5%p 인하) 확률을 33.0%로 보고 있다.
특히 스몰컷 기대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49.0%였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이날 67.0%까지 뛰어올랐다.
반대로 한 달 전 51.0%까지 치솟았던 빅컷 기대감은 이날 대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1%p 이상 인하할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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