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7 대패·10명에 역전패…중국도 축구협회에 분노 '활활'

이도성 기자 2024. 9.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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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서 현수막 들고 경기장서 욕설도…중국 매체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화면출처: 더우인)

“내가 축구팬은 아니지만 0대7로 졌다는 건 들었어요. 마음이 착잡하네요. 제 존엄성은 어쩔 건가요?”

어제(10일) 저녁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중국 축구 힘내라'라는 문구 아래서 일본에 0대7로 패배한 중국 축구대표팀을 노래합니다.

힘겹게 진출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졸전을 벌이는 대표팀을 향해 축구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축구협회 X까라! 중국축구협회 X까라!"

다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곤 대표팀이 묵는 숙소에도 팬들이 몰려와 현수막을 들었습니다.

무슨 염치로 5성급 외국계 호텔에 묵느냐는 겁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들도 출동해 숙소 주변을 지켰습니다.

중국 대표팀이 일본전 0대7에 이어 10명으로 싸운 사우디에 역전패를 당하자, 중국 매체들 역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한 매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면서 “팬들을 위해 투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도성/베이징특파원]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2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리는 중국은 2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며 남은 경기에서 기적을 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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