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탈핵단체 "온실가스 감소, 경기 둔화·겨울철 온도 상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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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가온실가스 잠정 배출량 4.4% 감소 결과를 두고 정부가 원전 확대 등의 결과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11일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문을 내어 "지난해 온실가스는 불황형 경기 둔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온도 상승으로 발전량이 감소하는 바람에 줄어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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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가온실가스 잠정 배출량 4.4% 감소 결과를 두고 정부가 원전 확대 등의 결과라며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고 있다고 11일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문을 내어 "지난해 온실가스는 불황형 경기 둔화와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철 온도 상승으로 발전량이 감소하는 바람에 줄어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행동은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한 산업 분야의 전력수요 감소에 따라 총 발전량(587TWh)이 전년(594TWh)에 비해 감소했다"며 "순수 발전량의 감소가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침체에 더해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고, 12월의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1.3도 높은 2.4도였다"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겨울이 예년보다 따뜻해져 건물 부분의 에너지 사용량이 무려 7%나 줄었고 그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이다"고 했다.
공동행동은 "현재의 시스템을 바꾸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언제든지 상승할 수 있다"며 "정부는 재생에너지 발전과 점진적인 수요감소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 감소 정책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센터는 지난 10일 2023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 배출량이 6억2420만톤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재작년인 2022년 잠정 배출량인 약 6억4280만톤과 비교했을 때 약 4.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4.1%↓)·유럽연합(9%↓)·독일(10.1%↓)·일본( 2.5%↓) 등 선진국의 배출량은 줄었지만, 중국과 인도의 배출량이 각각 4.7%와 7% 늘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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